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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불출석, 호통 난무…청문회 실효성 논란

"모른다" 불출석, 호통 난무…청문회 실효성 논란
입력 2016-12-18 20:26 | 수정 2016-12-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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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최순실 청문회'가 이번 주 목요일 불출석 증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청문회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성과도,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진행된 4차례 청문회 모습을 장승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재벌 기업총수를 상대로 한 첫날 청문회.

    국정조사 특위 의원들의 추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씨 모녀에 대한 지원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지원됐던 것을 인정하고 세세하게 챙겨보지 못한 것 후회 막심합니다."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단장의 문화계 인사 개입정황,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고영태 씨의 증언 등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정조사마다 반복된 모습은 증인들의 불출석이었습니다.

    [김성태/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신속하게 동행 명령을 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출석 증인에게 발부된 동행명령장은 지금까지 모두 24장.

    하지만 여기에 응한 증인은 장시호 씨 단 한 명뿐입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개인적으로 저를 미워하지 마십시오."

    [장시호/증인]
    "꼭 뵙고 싶었습니다."

    위원들의 윽박지르기 면박 주기에 도를 넘는 모욕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촛불집회에 나가 보신 적이 있다. 손 들어 보십시오. 당신은 재벌 아니잖아요!"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김기춘 증인, 당신께서는 죽어서도 천당 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대학을 떠나 주십시오! 교육계를 떠나 주십시오!"

    증인과 참고인들이 반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한 가지 여쭤보겠는데, 이것이 지금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호통과 답변 자르기, 죄인 취급과 인격모독.

    무엇을 들어보겠다는 청문회가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용론 역시 다시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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