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금융위원회와 조화를 이루며 감독을 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융위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곳이고 금감원은 감독을 하는 곳"이라며 "서로 잘 조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뉴시스

그는 이날 오전 금융위 제청을 거쳐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되면서 신임 금감원장에 올랐다.

윤 신임원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러 금융감독 현안 과제가 많다"며 "아직 업무를 보고받는 상황이다. 차근차근 들여다보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증권 등 삼성관련 개혁에 대해서도 "금융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금감원에서 봐야하는 것이 맞다"며 "금융개혁은 아무래도 큰 그림이니 관련 현안들을 잘 챙겨 감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질문에는 "가상화폐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금감원장에 취임했으니 이런 입장을 고려해 정부정책과도 잘 협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금융산업을 잘 해내야 산업이 발전하지 않겠나"라며 "현안을 열심히 공부해 감독업무를 잘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감원은 윤 신임원장에 대한 취임식을 오는 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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