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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걸으며 소소한 행복 느껴요…구례 화엄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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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5 03:00:00 수정 : 2018-08-14 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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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화엄사 입구에 ‘소확행(小確幸) 꽃길단지’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구례군에 따르면 마산면발전위원회는 화엄사 상가 입구 1.3㏊ 규모의 논에 부처꽃과 노랑 코스모스가 만발한 ‘소확행(小確幸) 꽃길단지’를 조성해 최근 개방했다.

꽃길단지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남쪽 관문에 있는 천년고찰 화엄사에 랜드마크를 조성,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유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발전위원회가 부처꽃과 노랑코스모스가 만발하는‘소확행(小確幸) 꽃길단지’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례군 제공
사업비는 구례군의회와 화엄사 주지스님의 후원 등으로 마련됐다. 마산면발전위는 화엄사 상가 입구에 1.3㏊ 규모의 논을 임차한 뒤 지난 5∼6월 꽃밭을 조성했다.

이 꽃밭은 논두렁 형태의 꽃길이 만들어져 관람객들이 꽃 속으로 다니면서 추억의 사진을 남기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꽃 종류는 화엄사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부처꽃과 노랑 코스모스다. 본격적인 피서철에 꽃이 피도록 파종기도 조정했다.

부처꽃은 백중날 연꽃 대신 부처님께 바치는데서 유래된 야생화다. 온화한 미소의 꽃송이는 삶에 지친 민초들의 아픔과 슬픔을 자비와 사랑으로 승화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홍자색 꽃은 흰나비가 많이 찾아와 꽃과 나비의 향연이 볼만하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군과 화엄사, 민간단체가 합심해 관광자원을 만든 첫 사례”며 “꽃단지를 더욱 발전시켜 구례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례=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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