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5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5

 

달란트, 금 수량 단위로 쓰는 것

금, 진리의 말씀‧말씀 가진 사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복음 22장과 마태복음 25장은 천국 혼인잔치에 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우리의 신앙의 목적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는 혼인잔치, 곧 천국을 찾아서 그곳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것이다. 세상에서도 혼인잔치 주인공들이 많은 것을 준비하듯이 영적 혼인잔치에 참예하는 자들이 갖춰야 할 자격이 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등과 기름을 준비하고, 달란트 장사를 할 줄 알아야 하며, 양 같은 신앙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중 금달란트 비유는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맡기고 타국에 갔다가 오랜 후에 돌아와서 회계하는 내용이다. 타국에 간 사람은 예수님이며, 종들은 혼인잔치집에 나온 성도들이다. 믿는 자 중 천국에 들어가는 자와 지옥에 들어가는 자로 나눠진다는 경고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수님이 주신 금은 무엇일까. 금의 특징을 살펴보면 변치 않고 귀한 것이다. 이와 같은 금의 특성을 비유해 잠언 16장 16절에선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와 명철을 금과 같다 했다. 또한 베드로전서 2장 4~5절에는 예수님을 보배로운 산 돌이라 했고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 했으니 예수님과 제자들도 보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금, 은, 진주, 보석의 참뜻은 진리의 말씀과 말씀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금을 가지고 장사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마태복음 13장 45~46절에는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했다. 좋은 진주는 최고 좋은 진리의 말씀이다. 장사라는 것은 보물을 사고 파는 것이듯 보물 곧 말씀을 전하고 듣는 것이다. 즉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난 자가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목자를 만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보석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목자를 통해 말씀을 증거 받아 또 다른 사람을 천국 백성으로 전도하는 것이 장사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5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5

주 재림 때 예수님에게 받아 장사하는 금 달란트 비유 종들의 실체는 누구일까. 마태복음 25장의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의 모습은 주 재림 때 예언서인 요한계시록 3장 14~22절의 라오디게아 사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예수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네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책망하며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고 한다. 예수님의 사자, 마지막 때 예수님이 택한 일곱 별 사자 중 하나라면 많은 사람을 진리의 말씀으로 전도해 생명으로 인도해야 하는데, 금과 같은 말씀이 없음에도 자신이 가난한지도 모르고 도리어 부유하다고 자만하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오늘날 계시록 성취 때 천국 혼인 잔치가 베풀어진 신천지에는 계시록 3장 12절의 말씀같이 하나님과 예수님과 영계의 천국이 함께 하는 약속의 목자 이긴 자가 있다. 약속의 목자 이긴 자는 계시록 전장의 사건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예수님의 사자로 계시록 10장의 금과 같은 열린 책 곧 진리의 말씀을 받아먹은 유일한 목자다.

반면 계시록 18장에는 사단의 보물 곧 금, 은, 진주로 장사했던 상고들이 망했다고 한다. 상고는 금, 은과 같은 거짓말을 전하는 사단의 거짓 목자요. 그들의 금과 은이 가짜인 거짓말로 드러나니 더 이상 그것을 살 자가 없다고 한다. 결국에 그들은 망하는 것이다.

정리를 해보면 달란트를 준 것이 아니라 금을 주신 것이고 금은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이며 말씀 가진 사람이 된다. 달란트 장사라는 것은 재능기부가 아니라 진리의 말씀으로 전도하는 것이다.

사람, 태어날 때부터 달란트 받아

재능과 잠재능력을 받았다는 것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 목사

재능이 없이 빈 손 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 주인이 먼 나라에 가 있다가 상당한 기간이 되어서 돌아오니까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열심히 그것으로 일을 해서 열 달란트를 만들었다. 두 달란트는 네 달란트로 만들었다. 그래서 주인이 굉장히 기뻐해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이 충성했은즉 큰일을 맡기겠다 라며 나의 기쁨에 참여하라고 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알기 때문에 겁이 나서 한 달란트를 땅에 파 묻어놓았다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이 주신 재간을 발휘하지 않고 그냥 먹고 자고 하다가 일생을 보낸 사람을 말한다. 주인이 굉장히 노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을 바깥 어두운 데 내어 쫓아 울며 이를 갊이 있게 하라. 그리고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줬다.

주님은 있는 자에게는 더 주고 없는 자에게서는 빼앗겠다고 말했다. 이 일은 주님께서 우리 각자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달란트를 받아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달아 알라는 것이다. 재간이 있는 사람들이다. 재간이 없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떻게 생겼든 주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이미 재간을 주어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 하나님께서 얼굴이 똑같은 두 사람을 짓지 않았던 것처럼 똑같은 잠재능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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