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확 바뀌는 기업문화
화상회의가 직급간 벽 허물어
이전 형태 100% 복귀 안될것
세계 인구 60%는 온라인 연결
5G·자율주행 등 `데이터 사회`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져
화상회의가 직급간 벽 허물어
이전 형태 100% 복귀 안될것
세계 인구 60%는 온라인 연결
5G·자율주행 등 `데이터 사회`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져
그는 시스코의 재택근무를 사례로 들며 디지털화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스 대표는 "국가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시스코는 지난 3월 중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임원진이 일주일에 한 번 모든 직원들과 영상회의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체크인'을 시행 중인데 직원들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고위 임원진을 화상을 통해 만나 애로사항, 문제점, 궁금한 내용 등을 직접 토로하거나 물어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임원진이 그 자리에서 문제를 바로 해결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지면서 데이터와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 역시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과거에는 물리적인 안전이 중요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제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약 45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세계 인구의 약 60%가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으며 매일 약 1억개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손 사장은 "놀라운 양의 데이터가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클라우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진정한 기술 융합 시대로 진입한 것 같다"고 밝혔다. 립부 탄 카덴스디자인시스템스 CEO는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귀결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데이터 중심 세계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에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추론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스 레거 NXP 부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5년 후 세계적으로 IoT 기기가 500억~1000억개 정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칸 CUE그룹 대표는 이날 트라이 에브리싱의 스타트업 경연대회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와 창업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직원 1500명 규모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지의 세계에서 흥미를 찾고 가치를 창출하는 즐거움이 기업가정신을 꽃피우는 핵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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