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의혹’ 한빛 3호기 철근 노출 ‘최다’

입력 2020.10.12 (21:45) 수정 2020.10.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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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빛원전 3,4호기 건물에서 크고 작은 구멍이 발견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요!

콘크리트 안에 있어야 할 철근이 외부로 노출된 것도 전국 원전 가운데 한빛 3호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사과는 커녕 입장 표명도 않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기술로 시공한 최초의 원전인 한빛 원전 3, 4호기!

지난해까지 격납건물 등에서 크고 작은 구멍이 264개나 발견되는 등 부실 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설계상 콘크리트 안에 있어야 할 철근이 밖으로 노출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외벽에서 철근 노출이 207개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원전 10곳에서 435개의 철근 노출이 발견됐는데 한빛 3,4호기가 47%나 됐습니다.

[김상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위원회 의원 : "철근 노출도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문에 대해서도 원안위와 한수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라고..."]

한빛 3,4호기의 크고 작은 구멍과 철근 노출 등 부실시공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여전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현대건설에 공문을 보내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결함에 따른 책임부담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만 되돌아 왔습니다.

민간감시단체는 부실시공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하영/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그 많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25년 이상 이렇게 규제 차원에서나 사업주 차원에서 확인하지 않고 올 수 있었는지 그것에 대해서 의아스럽고요."]

이런데도 지난해 말 한빛 3,4호기 부실공사의 원인과 대안을 찾겠다며 출범한 유관기관 협의체는 아직까지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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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시공 의혹’ 한빛 3호기 철근 노출 ‘최다’
    • 입력 2020-10-12 21:45:29
    • 수정2020-10-12 21:55:20
    뉴스9(광주)
[앵커]

한빛원전 3,4호기 건물에서 크고 작은 구멍이 발견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요!

콘크리트 안에 있어야 할 철근이 외부로 노출된 것도 전국 원전 가운데 한빛 3호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사과는 커녕 입장 표명도 않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기술로 시공한 최초의 원전인 한빛 원전 3, 4호기!

지난해까지 격납건물 등에서 크고 작은 구멍이 264개나 발견되는 등 부실 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설계상 콘크리트 안에 있어야 할 철근이 밖으로 노출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외벽에서 철근 노출이 207개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원전 10곳에서 435개의 철근 노출이 발견됐는데 한빛 3,4호기가 47%나 됐습니다.

[김상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위원회 의원 : "철근 노출도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문에 대해서도 원안위와 한수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라고..."]

한빛 3,4호기의 크고 작은 구멍과 철근 노출 등 부실시공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여전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현대건설에 공문을 보내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결함에 따른 책임부담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만 되돌아 왔습니다.

민간감시단체는 부실시공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하영/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부위원장 : "그 많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25년 이상 이렇게 규제 차원에서나 사업주 차원에서 확인하지 않고 올 수 있었는지 그것에 대해서 의아스럽고요."]

이런데도 지난해 말 한빛 3,4호기 부실공사의 원인과 대안을 찾겠다며 출범한 유관기관 협의체는 아직까지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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