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듀얼스크린은 '별도 판매'... 디자인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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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차별화
80만원대로 이통사와 조율중
듀얼스크린은 20만원대 예정

LG 벨벳
LG 벨벳

LG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에 듀얼스크린을 별도로 판매한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차별화 요소로 전면에 내세운 만큼 케이스 형태로 장착하는 듀얼스크린은 소비자 선택 영역으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LG 벨벳 기본 패키지 출고가를 듀얼스크린 없이 80만원대로 이동통신사와 최종 조율 중이다. 듀얼스크린은 별도 액세서리 형태로 판매하며, 기존처럼 2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듀얼스크린은 지난해 LG V50 씽큐와 등장하며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특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후면 커버를 덮는 형태로 디자인과 휴대성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LG V50S 씽큐
LG V50S 씽큐

LG전자가 LG 벨벳 기본 패키지 구성에서 듀얼스크린을 배제한 점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품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를 '디자인'으로 일원화했다는 분석이다.

LG 벨벳은 '디자인'과 '손맛'을 차별화된 가치로 새롭게 제시한 모델이다. 후면에 독특한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 적용으로 심미성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장점이다. 제품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을 적용,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LG 벨벳
LG 벨벳

후면 커버를 장식하는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색상 역시 디자인 영상 공개 이후 상당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듀얼스크린을 장착하면 가려질 수밖에 없다.

LG 벨벳에 적용되는 듀얼스크린은 프리스탑 힌지와 전면 알림창 등 전작에서 개선된 기능을 유지한다. 충전 단자를 통해 연결되며, 케이스 형태로 장착하는 방식 역시 동일하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등으로 알려졌다.

LG 벨벳
LG 벨벳

LG전자는 앞서 LG V50 씽큐는 무상증정 이벤트로, LG V50S 씽큐는 패키지 구성에 포함해 거의 모든 사용자에게 듀얼스크린을 제공했다. 당초 첫 한 달간 진행하기로 했던 LG V50 씽큐 듀얼스크린 무상증정 이벤트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반면 LG 벨벳은 듀얼스크린 무상증정 이벤트도 최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20만원에 이르는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초기 예약판매자에게만 제공하거나 무상증정 자체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패키지 구성 등 구체적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