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라이브를 수령해서 사용한지 일주일이 훨씬 넘었습니다. 며칠에 걸쳐서 오래 사용해보았고, 동생에게도 건네주어 사용하도록 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찾은 버즈 라이브의 장점들을 이번 게시글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함께보시죠.
(말만 실사용기지 사실 장점소개 파트)
(진짜 실사용기는 일주일 안에 나올수도...)
1. 오픈형!
오픈형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장점입니다. 삼성 무선 이어폰 중에선 최초의 오픈형 디자인이죠.
사실 삼성이 오픈형을 처음 만든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 S6, S7 시리즈 당시에 번들로 흰색의 오픈형 이어폰이 탑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자체도 특이하게 생겼고 전반적인 소리가 깨끗하다고 하기엔 힘든 편이었어서(특히 저음) 그닥...
하지만 이번 버즈 라이브는 다릅니다. 지금까지 삼성이 쌓아온 무선 이어폰 제작의 노하우, 거기에 인체공학적인 오픈형 디자인을 찾아내 버즈 라이브를 탄생시켰습니다.
삼성이 나름 무선 이어폰 시장에 일찍 뛰어든 회사입니다. 그만큼 무선 이어폰의 노하우도 많이 쌓였는가봐요. 아이콘X 시리즈부터 시작해 이번 버즈 라이브가 벌써 5번째 모델이네요. 그만큼 출중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맞더라도 저처럼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디까지나 특별한 경우도 있는 법 😥 꼭 체험해보시고 구매 고려해보시길..)
뭐니뭐니해도 오픈형의 최대 장점은 이압 현상이 없는 것입니다. 커널형은 귓구멍을 막고있어서 귀 안에 압력이 심하게 차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귀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시기도 합니다.
반면 오픈형은 귓구멍이 아예 막히지 않고 어느정도 공기가 통하는 덕분에 이압 현상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죠.
1-1. 깔끔한 콩
솔직히 유출되었을 때 디자인을 처음 봤을땐...당황스러웠습니다. 거기에 반짝거리는 유광이라니....
근데 역시 실물을 봐야하는가봐요. 코팅을 제대로 입혀서 그런지 균일하게 반짝이는게 깔끔하고 예쁩니다. 블랙보단 화이트가 취향에 맞았는데 쓰다보니 블랙도 참 예쁘네요ㅎㅎ
검은콩이라고 별명 붙여줬습니다 👏
2. 오래가는 배터리
배터리 효율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하 ANC), 빅스비 보이스 기능 모두를 사용하고도 최대 20시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기능 하나를 해제하면 거기서 1시간이 더 늘어나고요.
단독 사용도 5시간으로 나름 긴 편입니다.
제가 사용할 땐 연속사용하진 않아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최소 이틀은 충전없이 거뜬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 오픈형에 걸맞는 풍부한 저음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픈형은 귀를 완전히 막고있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커널형과 동일한 사운드를 내면 손실로 인해 일부 소리는 부족한 듯이 느껴집니다. 때문에 커널형에 비해 더 강한 스피커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저음.
일상생활에서 저음은 묻히기 쉽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음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버즈 라이브는 이를 '베이스 덕트' 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베이스 덕트의 원리는 간단히 말해 울림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리가 안으로 들어가면 안에서 증폭되어 밖으로 나올 땐 훨씬 풍부한 소리가 됩니다.
이미 12mm 스피커를 통해 꽤나 괜찮은 소리를 내어주는데, 여기에 베이스 덕트까지 추가되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저는 저음 위주의 EDM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AKG 번들이 저음보단 고음에 더 중심을 맞춘듯한 이어폰이라 버즈 라이브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용자에 따라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버드류가 피트니스를 위해 제작되는게 대부분이라 다들 저음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 유선 이어폰을 즐겨 사용하시고 강한 저음을 싫어하신다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어 보입니다.
4. 간단한 조작을 위한 터치패드
워낙 대부분의 무선 이어버드에 탑재되어있는 기능이라 이게 장점이 될 수 있나 싶긴 합니다만, 버즈 라이브가 터치 인식 성공률이 높더라고요. 그래서 장점으로 추가했습니다.
모든 이어폰에서 이용 가능한 기본적인 세 동작 이외에도 '길게 누르기' 로 무슨 동작을 할지 사용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ANC on/off, 빅스비 보이스 호출, 음량 up/down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버즈 라이브도 그렇고 버즈 시리즈는 이전 아이콘X 시리즈처럼 쓸어내리는 터치 인식이 불가하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옵니다. 한동안 아이콘X를 사용했었으니...
5. 개선된 통화품질
아이콘X 시리즈도 그렇고 1세대 버즈도 그렇고 이어폰 자체는 좋은데 통화품질에서...점수 다 깎여왔습니다.
지난 버즈 플러스부터 마이크가 하나 더 추가되며 통화품질이 개선되었는데, 이번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디자인 덕분에 안쪽에도 마이크를 하나 더 추가하며 통화품질을 더욱 개선시켰습니다.
커널형 디자인으로써 귀와 유닛 사이의 공간으로 인해 외부 마이크로만 소리를 모아야해야 했던 이전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귀와 밀착이 가능한 버즈 라이브는 내부 마이크를 통해 소리를 더 잘 모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꽤나 괜찮은 통화품질을 보여줍니다. 사용할 당시 자주 통화를 했는데, 상대방이 제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귀에 대고 통화할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6. 꽤나 효과있는 ANC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특이한 이어폰 중 하나입니다.
오픈형 구조 상 애초에 외부 소리가 잘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커널형에 ANC를 적용한 AKG N400이나 에어팟 프로처럼 외부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할 순 없습니다. 홈페이지 기능 소개에도 저소음 모드라고 되어있죠.
하지만 소리를 완벽하게 줄여주진 못해도 최소 70% 이상은 걸러줍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기능같아 보여도 해제했을 때와 실행했을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납니다.
특히 선풍기나 에어컨의 소음은 거의 없어지는 수준으로 줄여줍니다. 꽤나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인데 없애준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기능입니다.
그러니 기능의 존재 목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귀에 통증을 줄 수 있는 커널형 디자인 대신 오픈형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소리는 마치 커널형처럼 들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7. 타 플랫폼과의 연동성
애플의 에어팟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하기엔 많은 불편함이 따라옵니다. 우선 전용앱이 없고, 업데이트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버즈 시리즈는 다릅니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에도 전용 앱을 제공함으로써 버즈 라이브의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데이트도 잘 제공되고요.
갤럭시의 앱과 차이점이라면 크래들을 열었을 때 팝업이 뜨지 않는 것과 '게임 모드' 가 없다는 점인데, 이는 안드로이드 9 OS 이상의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만 제공하는 'GOS(Game Optimizing Service)' 의 기능중 하나이기에 없는것이 당연합니다(타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미지원).
버즈 라이브가 하나 더 오는데다 제 귀엔 맞지 않아서(😭) 동생이 버즈 라이브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아이폰을 이용하는 중인데, 갤럭시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모든 기능을 잘 활용하는 중입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도 연결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록 Windows OS에는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나 터치패드 인식을 통한 동작 수행, ANC 등 버즈 라이브 자체 지원 기능은 모두 동작합니다.
이번 편에선 버즈 라이브의 장점을 소개드려 보았습니다. 장점이 분명 많은 이어폰입니다. 사용하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기능들도 많고요ㅎㅎ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순 없는 법...이어서 다음 게시글로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
부족한 게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제품은 Galaxy Unpacked 2020 #withGalaxy
당첨 경품으로 삼성 멤버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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