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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3만명 감원 검토…"항공사 최대 규모"

송고시간2020-05-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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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3만명 감원 검토…"항공사 최대 규모"
에미레이트항공, 3만명 감원 검토…"항공사 최대 규모"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3만개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소유한 에미레이트항공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업 침체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운영을 재편하고자 약 10만5천명의 임직원 중 최대 30%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해진 항공사 감원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영국의 브리티시항공은 지난달 1만2천명가량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4대 주요 항공사도 10만명 이상이 자발적 휴가나 근로시간 단축, 희망퇴직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 운송 능력의 70%가량이 유휴 상태이며 올해 비행기표 판매는 3천140억달러(약 385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감원과 함께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팀 클락 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를 항공 업계의 '블랙 스완'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블랙 스완은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뜻한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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