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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北 ICBM 대응할 방안 바닥"

WSJ "美,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北 ICBM 대응할 방안 바닥"
입력 2022-03-26 04:01 | 수정 2022-03-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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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美,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北 ICBM 대응할 방안 바닥"

    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으로서는 대응할 방안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대 러시아·중국'의 대결구도가 가팔라지면서 서방과 러시아·중국이 유엔에서 합의에 이를 여지가 거의 없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4년 전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석유 수입 한도 설정 등 강력한 추가 제재를 관철시켰지만,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이 결의안 추진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또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훈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과 그 동맹들이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해 어떤 대응 수단을 활용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해군분석센터(CNA)의 북한 전문가 켄 가우스는 "북한은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미사일을 쏠 수 있지만, 미국은 결코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만큼의 국제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에게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내는 등 친중,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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