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의 모습. (뉴스1 DB) 2020.11.1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대한항공이 자본 확충을 위해 공항버스 업체 칼(KAL) 리무진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 리무진 사업부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실사 등의 업무를 감안했을 때 내년 초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칼 리무진은 1992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해왔다. 현재 버스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까지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수년간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객이 급감,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알짜사업인 기내식·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을 9906억원에 매각했다. 최근에는 왕산레저개발을 칸서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1300억원이다. 다만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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