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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에게 100만봉 팔린 과자 오리온 고추칩, 얼마나 맵길래…

김효혜 기자
입력 : 
2021-08-26 15:19:17
수정 : 
2021-08-27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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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파삭한 식감에
신상 안주 과자로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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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신제품 '고추칩'이 4050 아재들, 일명 'AZ세대'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고추튀김을 연상시키는 맛과 향, 파삭파삭한 식감, 중독적인 매콤함 등으로 '신흥 안주 과자'로 입소문이 난 덕이다. 26일 오리온은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고추칩 100만봉이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매콤한 제품 특성상 과자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과 10대 청소년들의 구매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성인층 구매로만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술안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징어땅콩'을 이을 안주용 과자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홈술족에게 '저렴하고 간편한 안주'로 주목받는 중이다.

오리온 측은 "MZ세대 못지않게 간식을 즐기고 소비 화력 또한 높은 AZ세대 입맛을 겨냥했다"며 "제품명부터 한국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고추'를 활용한 점도 소비자들 호감도를 키우고 주목도를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스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셉트도 소비자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선 고추칩에 대한 후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고추튀김 맛이 나긴 하는데 혀가 불타더라" "고추튀김 향과 맛이 나서 너무 신기했다" "레전드 술안주다" "짠맛이 상당하긴 한데, 술안주로 딱이다" "맥주와 먹으면 완봉" "고추를 넣은 바삭한 감자전을 먹는 것 같다" 등의 후기를 올렸다.

고추칩은 오리온의 상반기 최대 히트 제품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개발팀이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야심 차게 출시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팀은 감자와 옥수수 두 가지 원재료를 조합해 이중 식감을 기획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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