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3가지 초안 나왔다...정부 최종안 10월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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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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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까지 분야별 의견수렴 진행

국내 한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5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3가지를 공개했다.

윤순진 2050 탄중위 민간 공동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비전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 설정하고 책임성·포용성·공정성·합리성·혁신성 등 5가지 원칙에 입각해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한 시나리오 초안은 총 3가지다. 1안은 기존 체계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 발전 및 원·연료 전환을 고려한 것으로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540만톤까지 줄이는 것이다. 이는 2018년 대비 96.3% 감소한 수치다. 또한 1안에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양식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검토한 2안도 있다. 이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2018년 대비 97.3% 감소한 187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수소공급을 전량 그린 수소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3안도 있다. 이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개 부처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작업반이 탄소중립 의제를 선도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시나리오들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가공했다.

또한 오는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은 6~7%대로 축소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6%대에서 최대 70.8%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를 대폭 확대, 석탄 연료를 신재생 전기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3가지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탄중위는 오는 9월까지 산업계·노동계·시민사회·지자체·청년 등 분야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일 출범하는 탄소중립 시민회의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한 뒤 오는 10월 말 정부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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