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사랑이다 싶은 순간이 있다.
어지럽게 번쩍이지만 고요하게 침묵하는 이 도시를 바라볼 때, 우리가 둘만의 암호와도 같은 곡으로 완전히 공명할 때, 고향 땅에 묵묵히 흐르고 있을 강줄기를 떠올릴 때, 언제나 좋은, 그래서 아까운 너를 생각할 때.
거듭 도도해지는 세상이라 해도 선명히 눈에 보이는 애정을 사랑스러워 하지 않을 이는 없다.
그럼에도 내가 곡을 쓰는 이유다.
음악을 틀고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며 눈을 맞추어 본다.
비로소 우리가 되어간다.


[Album Credit]

Executive Produced by 임인국
Vocal Recording by 이창규 @Juntos Studio
Mixing & Mastering by 이창규
artwork by artsol

1. 사랑
Composed by 유별
Lyrics by 유별
Arranged by 유별
Piano by 고유연

2. 집
Composed by 유별
Lyrics by 유별
Arranged by 이진우
Piano by 고유연
Guitar by 이창규
Drum & Bass by 이진우

3. 강을 따라
Composed by 유별
Lyrics by 유별
Arranged by 진승우
Guitar by 진승우
Bass by 진승우
Drum by 진승우
Midi Programming by 진승우

4. 그 노래
Composed by 유별
Lyrics by 유별
Arranged by 진승우
Keyboard by 진승우
Guitar by 진승우
Bass by 진승우
Drum by 진승우
Midi Programming by 진승우

5. 가만히 너를
Composed by 이예지
Lyrics by 유별
Arranged by 이예지, 진대근
Piano by 진대근
String by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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