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 지난달 이사를 한 40대 남성 A씨는 거실에 둘 75인치 TV를 구매하려다가 몇 주만 기다리기로 했다. A씨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국내 유통업체에서도 매년 11월이면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고가의 가전일수록 이렇게 할인폭이 클 때 사는 게 합리적이라서 이 시기에 맞춰서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 30대 여성 B씨는 11월 초 여러 유통채널을 비교해서 가장 혜택이 좋은 곳에서 명품 패딩을 살 예정이다. B씨는 "사고 싶었던 패딩이 있었는데 200만원대라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11월에는 각 업체마다 적립금, 쿠폰, 할인 혜택 등이 다양한 만큼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혜택이 가장 큰 곳에서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2. 30대 여성 B씨는 11월 초 여러 유통채널을 비교해서 가장 혜택이 좋은 곳에서 명품 패딩을 살 예정이다. B씨는 "사고 싶었던 패딩이 있었는데 200만원대라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11월에는 각 업체마다 적립금, 쿠폰, 할인 혜택 등이 다양한 만큼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혜택이 가장 큰 곳에서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11월은 유통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했지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글로벌 대규모 쇼핑 축제에 국내 업체들도 맞불을 놓으면서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이 됐다. 특히 가격대가 있는 가전제품이나 명품, 의류 등은 이 시즌에 구매하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월은 쇼핑 대목" 유통업계 할인 경쟁 개막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는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할인 행사를 열며 경쟁을 벌인다. 롯데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롯키데이'를 연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본 행사 시작일에 앞서 24일부터 롯데온을 중심으로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20% 할인 쿠폰,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이마트·SSG닷컴·신세계인터내셔날·스타벅스·이마트24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쓱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도 같은 기간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티몬 등 이커머스업계 대대적 할인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쟁에 뛰어들어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한다.
11번가는 다음 달 1∼11일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연다. 11번가는 본행사에 앞서 이달 31일까지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고, 사전예약 행사 상품수를 전년 대비 80% 늘렸다. 티몬도 같은 기간 최대 규모 행사인 '몬스터절'을 연다. 1~8일에는 매일 특가 상품을 만날 수 있으며, 쿠폰 할인과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9~10일에는 앵콜데이, 11일에는 라스트데이가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1월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경쟁적인 가격 할인과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고가의 제품일수록 이 기간에 구매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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