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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회사에 3조4천억 투자

송고시간2022-10-14 14:01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4억 유로(약 3조3천600억원)를 투자해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와 자율주행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지분 60%를 보유하는 이 합작사가 중국에서 자율·보조 주행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특히 관련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한 개의 반도체 칩에 통합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폭스바겐은 덧붙였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법인장은 합작사 설립으로 인해 중국 고객의 요구를 더 신속하고 일관되게 충족할 수 있게 되고 자사의 중국 내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중국에서 제품·서비스 개선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다양한 차종에서 빚어지는 스크린 일시 멈춤 현상, 복잡한 기능에 대한 불만 등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다.

호라이즌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홍콩에 기반을 둔 중국 사모투자펀드 힐하우스캐피털과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이 투자한 회사다.

자동차,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는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와는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일환으로 폭스바겐도 호라이즌 지분을 보유하고 이사진에도 참여하며, 합작사에는 13억 유로(약 1조8천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다만 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이번 합작사 설립이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는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폭스바겐 로고
폭스바겐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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