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6.5조원 태양광 대출·펀드 일부서 부실 확인…금주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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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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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태양광 사업 대출 및 사모펀드 규모가 26조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일부 대출과 펀드에서 부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출과 사모펀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부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실 가능성이 있는) 대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상환 능력, 담보 등에 문제가 있을 만한 부분을 확인해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했다. 지난 정부의 태양광 비리 의혹이 정치권에서 불거지자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실태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관련 신용 공여는 정부재정 12조1000억 원, 금융공공기관 5조7000억 원, 은행 5조6000억 원, 펀드 3조1000억 원 등 총 2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은행 대출 중 담보물 가치를 초과해 빌려준 규모만 1조4953억 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그 중 추가 점검이 필요한 요소가 나온 건 맞다”며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이번 주에 파악한 현황 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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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신지환 기자입니다. 시대를 기록하는 업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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