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러 "젤렌스키 핵 선제타격론 묵과않을 것…G20 참석형식 미정"(종합)

송고시간2022-10-08 03:19

beta
세 줄 요약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공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수반이 세계 주요국과 핵무기 보유국에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타격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 한 영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막을 방법에 대한 질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무엇을 해야 하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불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핵 공격을 기다리기 전에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도록 '선제타격'(preventive strikes)을 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조성흠 기자
조성흠기자

"세계대전 부추겨" 비난…우크라 "선제적 추가 제재 의미"

미사일 발사훈련 지켜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사일 발사훈련 지켜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렘린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공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수반이 세계 주요국과 핵무기 보유국에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타격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또 "특별 군사 작전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옳았다"며 "러시아는 핵 억지 및 안보 보장 조치를 취할 때 이번 발언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역시 이번 발언을 두고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요구"라며 "미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분쟁에 더 깊이 관여하지 않도록 경고한다"고 말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 한 영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막을 방법에 대한 질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무엇을 해야 하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불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핵 공격을 기다리기 전에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도록 '선제타격'(preventive strikes)을 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나토가 선제 핵 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나토에 선제 핵 공격을 절대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도네츠크,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을 합병한 뒤 이들 지역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도 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대상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다는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회의에 참석하지만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jos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