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폴란드 공장 찾은 EU 집행위원, 현황 점검·지원책 검토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 회동
폴란드 ,유럽내 전기차 배터리 주요 거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 내 환경 분야를 총괄하는 주요 인사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을 찾는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EU와 미국에서 새로운 통상 규제들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현지 동향 파악과 함께 각종 관련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EU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치우스 EU 환경·해양·수산 집행위원은 이날(현지시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브로츠와프를 방문한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기업 경영진과도 회동한다. 

 

신케비치우스 위원은 우선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둘러본 이후 현지 정부와 회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유럽 배터리 산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EU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헝가리와 함께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국가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성일하이텍 등 파트너사들까지 진출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에 연간 70GWh급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1회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120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다. 임직원 규모는 1만여 명에 이른다. 2017년 준공한 뒤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약 3억 유로의 자본금과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한편 신케비치우스 위원은 첫날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 로버트 텔러스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등 폴란드 내각 관료와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시 시장과 만난다. 이튿날 브로츠와프로 건너가 야쿠브 마주르 부시장과 비정부기구(NGO)와 면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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