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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무법자(아우또노미아총서77)
저자 : 마커스레디커 ㅣ 출판사 : 갈무리 ㅣ 역자 : 박지순

2021.11.11 ㅣ 304p ㅣ ISBN-13 : 978896195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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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역사일반/교양/역사...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작가 마커스 레디커는 『대서양의 무법자』에서 해양의 역사를 거꾸로 뒤집는다. 레디커는 해군 대장, 상인, 국민국가의 관점이 아니라 선원, 노예, 계약하인, 해적, 그리고 다른 여러 무법자의 시점에서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의 역동적인 해상 모험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들의 항해 경험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책 『대서양의 무법자』는 놀랍고도 설득력 있는 “항해의 시대”의 민중사이다.
레디커는 특유의 “아래로부터”의 접근과 통찰로써 “잡색” 즉 다민족 부대가 미국 혁명의 원동력이었음을, 해적, 노예화된 아프리카인, 그리고 다른 무법자들이 자본주의를 전복하기 위해 힘을 모았음을, 대형 범선의 시대에는 하갑판의 무법자들이 권위에 도전했음을 드러낸다.
레디커는 바다를 누비는 이 주변부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국가 및 육지와 관련된다고 생각한 역사가 실은 해양의 행위자들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해양의 반란자들을 세계의 코즈머폴리턴(cosmopolitan) 노동자로 위치 지으면서 자본주의의 부상, 지구화, 인종과 계급의 형성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바다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을 깨닫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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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7
머리말 11
프롤로그 15

1장 선원의 허풍 24
이야기꾼 26
허풍 창세기 29
허풍의 형태와 기능 31
떠도는 허풍, 또는 소금물 시 42

2장 에드워드 발로우, “가엾은 바다 사나이” 51
생애 초기 53
바다에서 55
일과 사상 60
결론 70

3장 헨리 피트먼, “탈주 반역자” 73
생포 75
유죄판결과 추방 76
노예 신분 78
착취 79
계획 81
바다에서 83
해적 85
마룬 87
귀향 90
결론 92

4장 망자 왕의 깃발 아래 : 해적 96
배경 99
선상 질서를 재구축하다 102
정의 108
테러 114
공동체 116
검은 깃발 119
해적행위의 끝 122
결론 126

5장 아메리카 혁명의 잡색 부대 129
선원들 133
노예들 144
군중들 152
반혁명 159
혁명의 벡터들 165

6장 아프리카인의 반란 : 노예에서 뱃동지로 169
저항 : 음식 거부 172
배 밖으로 뛰어내리기 177
봉기 181
“아프리카로의 귀향” 195
결속 198

7장 “검은 해적” : 1839년 아미스타드 선상 반란 204
해적행위의 역사 210
길고 낮은 흑색 스쿠너 215
영웅 해적으로서의 싱케이 220
바르바리 해적으로서의 싱케이 225
해적행위에 관한 법적 분쟁 229
노예와 해적 그리고 상품 233
아래로부터의 노예제 폐지 236
해적의 “핏빛 깃발” 243

에필로그 244
감사의 글 249
옮긴이 후기 252
후주 255
인명 찾아보기 294
용어 찾아보기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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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바다에서 만들어졌다 : “육지중심주의” 비판
마커스 레디커는 지난 50여 년간 바다에서 벌어진 투쟁을 연구해온 역사학자다. 한국어로 번역된 『노예선』, 『히드라』,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를 비롯하여 그가 쓴 10여 권의 책은 1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다. 선원, 해적, 노예, 계약하인, 하녀, 아이들이 그의 책들의 주인공이었다.
레디커는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텅 빈 공간”, “미학적 관조에나 걸맞은 거칠고 숭고하며 상상의 모습으로 가득한 장소”(17쪽)로 간주한다고 말한다. 바다를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 역사가 만들어지는 장소로 생각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고 아무 데도 없는 곳’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각을 “육지중심주의”(terracentrism)라고 부르며,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관점이라고 본다.
저자에 따르면 바다는 텅 빈 곳이기는커녕 상품, 사람, 생각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현장이자 계급의 형성, 인종의 형성이 일어난 곳이다. 1768년 런던항의 선원들은 항구를 누비며 함선에서 함선으로 옮겨 다니면서 돛을 내렸다(strike). 임금 삭감에 대한 집단 항의의 표시였다. 영어로 “파업”을 뜻하는 단어 “strike”의 어원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파업이 탄생했고 이런 저항은 전 세계 노동자들 사이에 급속히 퍼졌다. 이는 바다 노동계급의 삶과 투쟁이 전 세계의 대안 상상력에 영감을 준 하나의 사례이다. 해양사가 우리 현실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 따르면 이런 연결고리들은 아직 우리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육지중심적 역사에서는 땅과 땅에 묶인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서술된다. 레디커에 따르면 육지는 거대한 산맥과 사막, 광활한 바다에 가로막혀 있기에 역사를 보는 관점을 제한한다. 레디커는 육지중심적 역사에 도전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주의적 접근을 벗어나, 영토와 국가 사이를 가득 메우고 그 공간을 거대한 서사로 가득 채운 선원과 해적 그리고 잡색 부대의 역사에 주목한다. 『대서양의 무법자』에서 바다는 인간 노동과 거주를 위한 실제적 공간이자 주체성이 형성되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왕조와 영웅의 역사에서 “아래로부터의 역사”로
지난 몇 년간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의 활약으로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를 비롯한 제국주의 “영웅”들, 로버트 E. 리 장군 같은 노예제 옹호 “영웅”들의 동상을 끌어 내리는 운동이 벌어졌다. 최근 한국의 한 정치인은 학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사과하려다 시민들의 항의로 5.18 광주 국립묘지 분향에 실패했다. 이런 사건들은 영웅과 권력자를 중심에 두는 역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레디커의 말처럼 “누군가는 영웅으로 보는 역사적 인물이 다른 이에게는 범죄자로 보일 수”(244쪽) 있기 때문이다.
레디커에 따르면 해군 제독, 사령관, 선장, 기업가, 상인들의 모험과 국가의 영광, 국가의 신화에 초점이 맞춰진 역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역사”(245쪽)이다. 우리가 교과서와 미디어에서 주로 접하는 왕들의 역사, 영웅들의 역사는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본 역사”이기에 뒤집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단호한 관점이다. 이는 점점 더 전 지구적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는 “아래로부터의 역사”(history from below) 경향의 저자들이 택하는 관점이다. 레디커는 대서양 전역에서 활동하는 선원, 계약하인, 노예, 해적 등의 잡색 부대는 역사를 구현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의 공헌은 주류 역사 서술에서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본다.
『도둑이야!』의 저자 피터 라인보우와 함께 쓴 『히드라』에서 레디커는 국민국가 경계에 국한되지 않는 “대서양 프롤레타리아”라는 개념을 제출하였고 자본주의의 기원에 다중적인 해상 노동계급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전까지의 노동자 역사가 백인 남성 산업 노동자의 역사에 집중했다면 『히드라』는 노동계급의 범위를 넓히면서 자본주의 부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잡색 부대”(motley crew)에 주목했다. 이 책 『대서양의 무법자』도 『히드라』의 관점을 이어받으며 이 다채로운 “잡색 부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잡색 부대는 심해 범선의 선원들, 노예, 해적, 도시의 반란자 등이다.
잡색 부대의 활동을 강조하는 하나의 예로서 레디커는 심해 범선의 선원들이 전 세계적 의사소통의 매개체라고 보았다.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대서양과 카리브해를 다니던 함선 위의 무법자들은 “철학, 정치적 사고, 극예술, 시 그리고 문학의 고결한 역사”에 다양한 영향을 주며 전 세계 혁명의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 당대의 뱃사람들은 국경을 넘어서는 관점을 갖고 있었고 세계주의(cosmopolitan) 노동자라 할 만했다. 레디커에 따르면 이 잡색 부대의 사상과 행동은 대서양 전역에서 민주주의와 평등주의적 사고를 형성하고, 아메리카 혁명과 노예제도의 폐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주류 세계와 대륙으로부터 주변화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급진적 힘을 발휘했던 것이다.

각 장의 내용 소개 : 대서양의 무법자는 사회의적단이자 세계주의적 소통의 매개체다
1장 「선원의 허풍」은 선원을 세계 전역의 의사소통 매개체인 이야기꾼으로 묘사한다. “대항해시대에 그들은 나무로 만든 작은 세계의 노동자였고 그들의 마음과 몸이 전 세계적 소통의 방향타였다.” 이 장은 선원의 허풍(yarn)이 해양문학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적 사고, 극예술의 역사에서 흥미롭고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2장 「에드워드 발로우, “가엾은 바다 사나이”」는 1세대 국제 자유 임금노동자를 구성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직업 집단의 일원이었던 선원 에드워드 발로우의 일지를 토대로 노동의 장소로서의 바다를 살펴본다. 17세기 선원 발로우는 고된 노동으로 점철된 삶을 살면서 자신의 생계를 좌우할 권력을 가졌던 상인과 선주의 악독함을 통렬하게 비판했고 “배에 있는 이들 중 선장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명령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노예보다 나을 것이 거의 없었다”고 가감 없이 서술했다. 발로우의 일지는 17세기 후반 선원들의 정신세계, 그리고 그것이 당대의 도덕적, 정치적 요소와 어떻게 결합하고 불화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3장 「헨리 피트먼, “탈주 반역자”」의 주인공 헨리 피트먼은 특권층 출신이었지만 1685년 영국 몬머스 반란 후에 전쟁의 부침으로 인해 “계약하인”이라 불리는 상품으로 팔렸다. 바베이도스에서 그는 탈출을 도모했고 바다를 도피의 장소로 활용했으며 동료들과 함께 무인도에서 여러 달을 체류하였다. 현대의 역사학자 중에서는 피트먼의 실화가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 영감을 주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레디커는 소설이 묘사한 크루소의 무인도 생활과 피트먼의 실제 일대기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신화의 한 축을 이루는 로빈슨 크루소의 개인주의적 무인도 생활과는 대조적으로, 실제 피트먼의 탈주는 모든 종류의 탈출이 그럴 수밖에 없듯이 반역자들이 협력하여 이뤄낸 ‘집단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탈주’에 대한 개인주의적 신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끌어낸다.
4장 「망자 왕의 깃발 아래 : 해적」은 1710년대에서 1720년대까지의 해적을 주제로 삼으면서 대안적인 사회구조 구축을 위한 장소로서의 바다를 분석한다. 마커스 레디커는 ‘해적 전문 연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디커는 당대의 해적에 관한 모든 문헌을 검토했고 “개별 해적의 이름, 활동 시기, 연령, 이전 직업, 계급, 가족 배경 그리고 기타 사항”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였다. 해적은 진압당하고 교수형당했지만 “졸리 로저” 깃발을 비롯하여 해적이라는 상징은 (마녀사냥으로 집단 학살당한 마녀들이 혁명적으로 귀환하고 있듯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인기 있는 대중의 영웅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다. 해적들은 배 위에서 정의와 평등을 구현하려 했고, 특권을 거부했으며, 위험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 장에서 저자는 해적들이 비록 지속 가능한 안정된 기제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하였을지 몰라도, 교회, 가족, 국가에서 벗어난 강력한 대안 세계를 실험했고 그들의 경험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음을 보여준다.
5장 「아메리카 혁명의 잡색 부대」에서 바다는 급진적 사상의 발생지로 그려진다. “하향식” 역사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서양 선원과 아프리카인 노예 그리고 다인종 집단은 아메리카 독립 혁명에서 혁명적인 역할을 했다. 선원들은 바다와 항구에서 혁명 소식을 전파했고 탈주 선원들은 해상 시위와 노예 반란, 도시 봉기에 참여했다. 1783년 이후 대서양 전역으로 흩어진 노예와 자유인 흑인들은 위협적인 혁명의 벡터를 형성했다. 1800년 즈음 자메이카 총독이 킹스턴의 흑인들을 일컬어 “철저하게 수평화 정신에 사로잡힌 가장 파렴치한 계급”이라 했을 정도로 1780년대 후반 이들은 카리브해 전역에서 반란의 기운을 퍼뜨렸다. 이 밖에도 영국 노예제 폐지 운동에서 활약했던 선원과 노예 집단, 그리고 근대적 범아프리카주의를 창시한 아프리카의 흑인들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이 장은 “잡색 부대”가 어떻게 혁명 시대의 개념을 창출하고 실현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6장 「아프리카인의 반란 : 노예에서 뱃동지로」는 18세기 서아프리카인에 대한 탐구로, 이들이 어떻게 “노예”라는 상품으로 불리면서도 노예라는 개념 자체와 그 관습에 강하게 저항하였는지 보여준다. 노예선은 바다가 역사의 현장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노예선에서 인종이 형성되었다. 노예선은 오늘날 ‘아프리카계 아메리카’ 문화라고 불리는 창의적인 문화의 해상 기원이다.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저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이다. “대서양 노예무역은 여러 의미에서 400년간 지속된 단식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173쪽) 흑인들은 노예로 삶을 지속하느니 음식을 거부하고, 배 밖으로 뛰어내려 영혼이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하갑판에서 시작된 노예들의 선상 봉기도 드문 일이 아니었다. 저자에 따르면 노예선에서는 저항 그 자체가 새로운 언어였다. 바다는 반란의 장소였다.
마지막 7장 「“검은 해적” : 1839년 아미스타드 선상 반란」은 6장의 주제를 이어받는다. 노예선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선상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1839년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의 이야기는 드문 승리 중 하나였다. 1839년 8월 24일 뉴욕 해안에서 25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아미스타드호에는 무장한 수십 명의 흑인들이 타고 있었다. 이 “검은 무법자들의 의심스러운 항해”는 신문들의 표제를 사로잡았고 곧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입장료를 내고 감옥에 들어가 아미스타드호 죄수들을 구경할 정도였다. 반란의 리더였던 흑인 ‘싱케이’는 미합중국 역사상 이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인물이었다. 이 장은 아미스타드호의 인기와 싱케이에 대한 다양한 당대의 재현방식을 살펴보면서, 아미스타드호의 법정 싸움이 승리로 끝나기까지 이들을 해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미스타드호 반란자들이 육지 사회의 법과 문화적 망들을 어지럽히고 아래로부터의 노예제 폐지 운동과 접속하면서 어떻게 사회변화를 이끌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아직 “아래에서부터” 이루어갈 역사가 많이 있다
이 책은 전통적으로 부유층과 지배계급의 이익을 따르는 왕조와 영웅의 역사에서 벗어나 가난한 자와 노동계급의 이야기를 다루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라는 하나의 장르를 따르고 있다. 브레히트는 자신의 시 「역사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A Worker Reads History)에서 역사 기록이 전통적으로 “왕의 이름”을 다루고 있지만 “울퉁불퉁한 돌덩이를 나른 이들”이 누구였는지 물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위대한 역사의 저변에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역사를 통해 드러난 정치적, 사회적 과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아래로부터의 저항 역사는 현재에도 진행 중인 투쟁에 많은 정보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무법자들이 선택의 의지를 가지고 대안적인 사회구조를 형성하여 반자본주의 및 평등주의 문화를 형성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오늘날의 세계화는 자본주의 왕조와 부유층 영웅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항의와 저항은 묵살당하는 일도 빈번하다. 하지만 레디커는 강탈당한 자, 주변화된 인물들,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사회를 버리고 나온 자들이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대하지만 하나로 연결된 바다는 무법자 선원, 잡색 부대, 세계주의자 노동자들이 연대하고 힘을 키우는 소통의 장이었고 이들이 활약하는 역동적인 무대였다. 더 많고 엄정한 법이 온 세상 땅과 바다를 뒤덮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또 다른 “바다”에서 저항을 지속하기 위해 연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대서양의 무법자”들과 같으면서도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추천사
“흥미로운 인물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역사가 레디커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 『퍼블리셔 위클리』

“계약하인, 사략 선원, 해적 그리고 노예들이 대항해 시대에 어떻게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방향을 돌리게 했는지 밝히는 가장 뛰어난 조사를 바탕으로 ... ‘세계의 걸출한 노동자’로서의 ‘뱃사람’을 바라보는 놀라운 관점을 담았다.”
― 『컬커스 리뷰스』

“능란하게 기록된 역사 ...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정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교육적이다.”
― 『미드웨스트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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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박지순 Park Ji Soon1983~
대구대학교에서 재활심리학을 공부했고 현재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에 재직 중이다. 장애, 성별, 문화 등에 따른 차별 해소 및 교육과 사회 분야에서의 평등권 실현을 위한 연구와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대표 번역서로는 『노예선』(갈무리), 『메이데이』(갈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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