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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3장 15절~18절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

by winter-art 2023. 2. 17.

창세기 3장 15절에서 18절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금지된 과일을 먹은 형벌을 구체적으로 내리는 구절입니다. 여자에게는 출산의 고통과 더불어 남자에게 욕망을 느끼게 하고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우위에서 지배하게 만듭니다. 논란이 많이 되는 구절로 알려졌으며 여성의 육체적 고통과 남녀 간의 관계 역학을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심층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지배할 것이다

 

 

먼저 창세기 3장 14절에서 15절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고요. 16절부터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에게 무서운 엄포를 내린 구절이 나옵니다. 

https://bit.ly/3lCOyhf

 

창세기 3장 14절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됨을 선포한 구절

창세기 3장 14절은 하나님이 진노하여 뱀에게 저주를 퍼붓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뱀에게 평생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만 먹고살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전에는 팔다리가 있었다는 걸까요?

winterenter.com

 

16절에는 하나님이 여자에게 출산의 고통을 두배로 느끼게 해주겠다고 하는데요. 달콤한 열매를 먹을 때는 쉽고 기분이 좋았겠지만 아이를 낳을 때, 즉 밖으로 배출할 때는 극심한 고통을 주겠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면 처음부터 임신할 때 여자의 배를 부풀릴 일도 없었을 것 같은데 선악과를 먹은 죄로다 배를 과일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면서 죄의식을 강화하려고 한 게 아닐까요? 이는 쾌락의 대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해 주겠다는 저주처럼 느껴집니다.

 

게다가 여자에게 마치 고통을 잊기도 전에 남자를 갈망하고 그런 남자는 마치 무심하고 하대하듯 여자를 대할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동등했으나 선악과를 먹은 이후 남녀 위계가 달라진 것이죠.

 


 

 he shall rule over you

 

하나님은 죄와 벌을 남과 여에게 똑같이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게 한 이브가 엄청 미웠던 모양입니다. 마치 순진한 내 아들을 저것이 꼬셔가지고서는 이 사달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그렇게 동등한 관계를 강조하시며 한몸인 것처럼 구시더니만 벌도 내리려면 똑같이 내리셔야지 남자에게 복종하게 만들다니요. 게다가 여성은 남자를 한없이 갈구하고 남자는 그저 여자를 하대하라는 것처럼 들리네요. 당연히 학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많이 될 구절이지만 아주 오랫동안 인류는 마초이즘 세계에서 살아왔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창세기 3장 15절

 

15. I will put enmity between you and the woman, and between your offspring and her offspring; he shall bruise your head, and you shall bruise his heel."

16. To the woman he said, " I will surely multiply your pain in childbearing; in pain you shall bring forth children. Your desire shall be contrary to your husband, but he shall rule over you."

17. And Adam he said, "Because you have listened to the voice of your wife and have eaten of the tree of which I commanded you, 'You shall not eat of it, ' cursed is the ground because of you; in pain you shall eat of it all the days of your life;

18. thorns and thistles it shall bring forth for you; and you shall eat the plants of the field.

 

 아담에게 경작의 고통을 내린 하나님

 

 

아담을 창조하고 기뻐하던 하나님은 과일이며 열매며 모든 것을 열리는 족족 먹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땅에 저주를 내리고 척박한 땅을 경작하면서 수확한 음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가시와 엉겅퀴가 나온다는 구절을 보니 경작을 해도 좋은 결실을 낸다는 보장을 못한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여자에게 준 벌이 더 가혹하다 생각했는데 가족을 부양하고 책임지고 노동의 의무까지 주니 아담이 더 큰 벌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불복종의 결과와 순종을 강조한 구절

학자들은 창세기 3장 18절을 두고 노력과 근면을 강조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대체 선악과를 먹은 죄와 노력과 근면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어서 지력이 충만해졌는지가 궁금합니다. 만일 그랬다면 하나님이 이들한테 머리를 못 쓰게 하려고 몸 쓰는 일을 자꾸 시키려고 노동과 순종을 강요한 게 아닐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불순한 쪽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신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데 역사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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