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대감에 테마파크 훨훨

[주목!e해외주식]
올해 매출 26%·영업이익 69%↑
테마파크 가격 인상에 신규 시설 추가 효과 기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확보에 주목…3분기 급성장 예상"
  • 등록 2022-03-12 오후 1:20:08

    수정 2022-03-12 오후 1:20:0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부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이 제한됐으나 올해는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펜트업 수요와 공급 정상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월트디즈니는 컨센서스 기준 올해 매출 성장률은 26%에 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테마파크가 전년도 5억달러에서 올해 47억달러로 급격히 개선되며 전사 이익이 6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사업 초기 만화영화 제작이 사업의 뼈대를 이뤘으나 이후 다양한 미디어 업체들을 인수합병하면서 글로벌 최대 콘텐츠 업체로 도약했다. 주요 인수 업체는 ABC(1996년), 픽사(2006년), 마블(2009년), 루카스(2012년), 그리고 21세기 폭스(2019년)가 있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75.4%, 테마파크 24.6%다.

그는 월트디즈니의 투자포인트로 엔데믹 구간에서 함께 부각될 테마파크와 디즈니플러스 테마파크를 꼽았다.

테마파크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 △해외 방문객 회복 △신규 시설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분기 방문객 당 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하면서 식료품 및 숙소 가격 인상 효과가 확인됐다. 2월에는 일부 티켓 가격 인상도 진행돼 추가 외형 확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방문객 회복세로 인한 실적 향상도 예상된다.

호텔과 놀이기구 출시도 긍정적이다. 디즈니월드에서는 이달 ‘스타워즈: 갤럭틱 스타크루져’가 개장된다. 스타워즈 속 우주선의 선실을 테마로 한 호텔이다. 여름에는 미국 앱콧(Epcot)의 신규 놀이기구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스믹 리와인드’와 파리 디즈니랜드의 어벤져스 캠퍼스가 추가된다.그는 “통상 디즈니월드의 방문객 중 18~22%는 해외 방문객이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크다. 해외 방문객 수요가 재반영되면 미국 테마파크는 20% 이상의 매출 창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1분기 역대 2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 테마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방문객 회복, 신규 시설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 둔화 우려를 뚫고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 진출, 콘텐츠 라인업, 요금제 다각화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에는 42개국(현재 64개국)에서 신규 론칭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이 지연됐으나 올해는 콘텐츠 출시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작 중인 작품 수만 340개에 달하고, 2분기에는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가 각각 2개씩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디즈니플러스의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는 출시한 지 만 3년이 되지 않아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초기 단계로 수익성보다는 가입자 확보에 주목한다”면서 “공격적인 해외 진출, 콘텐츠 투자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는 3분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맞으며 오는 2024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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