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파워가 지난 17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사진=지투파워
지투파워가 지난 17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사진=지투파워
"지속적인 성장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으로써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전날 온라인 IPO(기업공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코스닥 입성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란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 기술(CMD)을 기반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등 산업설비의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MD는 IoT, AI, ICT 기술이자 수배전반 전압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 누전, 합선, 아크 등 산업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 전환(DX)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이상 신호를 검출해주는 산업용 센서에 IoT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최적의 산업설비 CMD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주요 제품인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탑재해 현재 중앙정부, 지자체 등 350여 개의 공공기관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지투파워의 모든 제품은 발주에서 설계제작, 현장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특히 수배전반용 지능형 CMD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최근 정부주도의 뉴딜정책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수요 증가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장도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우호적인 전방시장에 따른 지투파워의 수혜도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뉴딜정책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시장은 한 해 평균 13% 증대해 향후 10~20년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후 지투파워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배전반과 태양광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사업과 친환경 GIS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대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은 SOC 인프라 디지털화의 필수요소이자 디지털 뉴딜사업의 한 축으로 지투파워는 광섬유 진단장치에 디지털전환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필수 인증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전력기기 필요성 대두로 친환경 가스를 이용한 전력기기 사업화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지투파워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창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반 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총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1만3500원~1만6400원이다. 공모규모는 119.5억원~145.1억원 규모다. 3월17일~18일 수요 예측, 3월22일~23일 청약을 거쳐 4월1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