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인수설은 오보.. 접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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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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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PL 그래픽 형상. KAI 제공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KAI, 한국수출입은행, 한화그룹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KAI와 수출입은행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KAI가 한화 측과 수차례 접촉하며 사업현황과 미래 먹거리, 민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논의했다’, ‘KAI도 수익 창출과 합리적 경영을 위해 민영화를 반기는 분위기’ 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날 SBS는 한화가 KAI 인수를 위해 KAI의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KAI 측과 수 차례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은 “한화 측과 관련 접촉 및 논의 진행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KAI 역시 “국내외 고객과 주주들께 혼란을 야기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허위 기사가 보도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KAI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SBS에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았지만 “(KAI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KAI까지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이 KAI와 대우조선을 품게 된다면 단숨에 재계 순위 6위로 부상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자산총액은 총 80조3880억원으로, 대우조선(12조원)과 KAI(6조2000억원)을 합한 한화그룹의 자산가치는 총 98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6위 포스코그룹의 자산 규모인 96조3490억원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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