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벤티 경기도 달린다…"연내 전국 1만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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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8.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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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9~11인승 대형택시 '카카오T벤티'를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연내 전국 1만대까지 카카오T벤티 차량을 늘린다.

카카오T벤티는 경기 부천시에서 약 5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부천시 카카오T 벤티 기사는 경기도 전역에서 운행할 수 있다. 전국 카카오T벤티 운행 차량 규모는 서울과 부천을 합해 550여대 정도로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카카오T벤티 성장 원년으로 삼고 전국으로 운행 지역을 확대한다. 조만간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카카오T벤티 서비스를 확장하고 연내 전국에서 1만대 가량을 운용할 계획이다.

카카오T벤티 서울 서비스의 지난달 호출 이용자 수는 전년 같은달에 비해 2747% 폭증했다. 호출 건수는 3544% 급증했다. 탑승 완료 후 이용자들이 남긴 서비스 평가는 5점 만점 중 평균 4.8점이었다. 운행 완료 기사의 98%는 승객들로부터 재매칭 요청을 받았다. 재매칭 요청은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을 때 재배차를 요청하는 선택 항목이다. 필수 평가 요소가 아닌 만큼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 최대치를 정성적으로 가늠하는 요소다.

택시 기사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T벤티는 택시 부제가 없어 운행 자율성이 높다. 광역사업구역을 적용해 중형택시보다 영업 범위가 넓지만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면허 전환이나 새로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감, 배회 영업이 불가하다는 점 등이 제약으로 꼽혀 왔다. 그럼에도 운행 차량이 500여대까지 늘었고 대당 일평균 운행 완료 건수도 338%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벤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 차량 방역,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 미니헥사' 도입차량 내 맞춤형 콘텐츠 등의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현행 제도권 내에서도 플랫폼 기업과 택시업계가 일정 부분 자율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택시 기사 운행 여건 향상이라는 두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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