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시장'..유통가, 라방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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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포함한 다양한 쇼핑 영상을 한 데 모은 쓱티비(SSG.TV)'를 론칭했다. SSG닷컴 제공.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찾아드림. 롯데온 제공.
유통가에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불붙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6조2000억원, 내년에는 1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업체에서는 단순히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재미와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포함한 다양한 쇼핑 영상을 한 데 모은 쓱티비(SSG.TV)'를 론칭했다. 쓱티비에서는 실시간 라이브방송은 물론 신선식품, 패션, 맛집, 반려 등 다양한 상품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콘텐츠는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최신 트렌드나 재미 요소를 더한 정보 위주로 구성했다. SSG닷컴은 영상 콘텐츠가 고객 유입은 물론,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를 신설했다. 실제로 쓱라이브 방송 당 평균 시청자 수는 콘텐츠가 처음 공개된 지난 2020년 10월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약 3배 증가했다.

롯데온은 올해 3월부터 고객 참여형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 참여형 라이브커머스는 롯데온의 주력 상품인 패션, 뷰티, 생필품 등으로 나눠 매월 1회씩 진행한다. 패션 상품은 찾아드림, 뷰티는 뷰티풀드림, 생필품은 장봐드림 등의 이름으로 고객의 사연 소개, 고객 출연 등으로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에서는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원하는 제품을 찾아준다. 또 찾아드림 방송의 경우, 롯데백화점 패션 브랜드 매장과 협업해 실제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듯한 장면으로 연출하며 브랜드 매니저가 출연해 직접 제품 설명과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CJ온스타일은 기획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라이브커머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3월 커머스 프로그램 '브티나는 생활'을 론칭해 일주일간 시청자수 45만명을 넘기고 역대 최대 주문 금액인 2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브티나는 생활은 가수 브라이언과 인테리어 전문 유튜버 ‘나르’가 고객 집에 직접 찾아가 인테리어 팁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이밖에도 CJ온스타일은 웹드라마형 콘텐츠 커머스도 새롭게 시도했다. 곽튜브 등 유명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스타트업 배경의 오피스물 웹시트콤 시리즈 '어서오세요, 웰컴스토어에'를 유튜브 채널 tvN D를 통해 매주 월요일 선공개하고 목요일 CJ온스타일에서 라이브커머스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CJ온스타일은 고객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의 경우 지적재산권(IP)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콘텐츠·방송 경쟁력을 더 강화한 후속 프로그램을 연속성 있게 제작하는 방식이다. 높은 호응을 보내준 기존 팬층을 충성 고객화함으로써 수치로 증명된 자사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의 시너지를 지속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다"면서 "고객 충성도도 높기 때문에 각 업체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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