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장보는 5060, 마켓컬리 가입자 1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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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5.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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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5060 비중 26%로 커져
주문액 95%·구매횟수 102% 증가

[서울경제]

20~30대만 주로 온라인에서 장을 본다는 일각의 해석과 달리 50~60대의 온라인 장보기 이용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0대 신규 가입자 수 증가율이 전체 가입자 평균 증가율의 약 2배였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5월 마켓컬리에 신규 가입한 50~60대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95%)의 약 2배이며, 20대(64%), 30대(51%)가 기록한 증가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신규 고객에서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8%에서 올해 26%로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50~60대가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50~60대도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50~60대 고객 유입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50~60대는 전체 평균과 비교해 구매 횟수와 주문액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50~60대 고객이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며 기존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고객(73%)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0~60대의 구매 횟수도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용 빈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0~60대는 한 번 장보기 할 때 많은 금액을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50~60대 고객이 마켓컬리에서 1회 주문 시 사용하는 평균 구매 금액은 전체 연령의 1회 평균 구매 금액보다 13% 더 높았다. 20대 평균 구매 금액보다 43%, 30대 대비 8% 더 많은 수치다.

이밖에 50~60대 고객은 마켓컬리에서 과일, 우유,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아보카도·오렌지·레몬 등 과일의 판매 순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우유·달걀·생수 등 생필품을 구매하는 경향도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사미헌’ 갈비탕처럼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국·탕·찌개류 역시 인기를 끌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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