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TV 나오고 미국 가요" 中企 광고지원에 매출 24.6% 상승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방통위, 방송광고진흥公과
TV·라디오광고 제작지원 효과

"TV 나오고 미국 가요" 中企 광고지원에 매출 24.6% 상승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 회계법인을 그만두고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뛰어든 A사 대표. 그는 작년 방송통신위원회 TV광고 제작지원에 힘입어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했다.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업가치는 6개월만에 4배나 뛰어 15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직원 51명도 늘려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 전라남도 곡성에서 김치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 B사는 지역 판로를 고민하던 중 방통위 TV·라디오광고 제작지원을 받아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렸다. 작년 집콕 속 김치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늘면서 3명이던 종업원은 어느덧 13명으로 늘어났다. 미국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수출 길도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통해 실시한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에 대상 기업들의 매출이 평균 24.6% 늘었다. 지방 소외를 막기 위해 도입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지원 사업도 5명 중 4명꼴로 '만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원 대상 기업, 매출 평균 24.6% 상승

방통위가 2020년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 효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2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TV광고가 25.3%, 라디오광고가 23.1% 늘었다. 대상 기업 중 매출이 100% 이상 성장한 기업도 16개사로 집계됐다. 지원 대상 기업들의 전년 대비 고용은 평균 19.1% 늘었고, 지원기업 중 41개사는 종업원 수가 최소 10%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49점이다. 기업 인지도 상승 4.25점, 매출 증가 도움 3.62점을 받았다. 또한 지원 대상 기업들이 지원액의 6.58배인 103억6000만원을 방송광고비로 지출해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도 생겼다.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높은 비용으로 방송광고를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게 방송광고 제작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15억7000만원을 들여 TV광고(35개사) 라디오광고(33개사) 제작 지원을 총 68개사를 대상으로 광고 제작을 지원했다.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누적 지원 대상은 531개사로 총 125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소외됐던 지역 소상공인도 지원

작년 새롭게 시작한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이는 방통위가 진행해왔던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방송 산업의 상생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방통위는 133개사 소상공인에 12억원의 광고제작 및 송출비를 지원했다. 지원기업의 90%를 비수도권에서 선정했다. 지원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광고 전문가에게 방송광고 제작과 송출 등 마케팅 전반에 대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작년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지원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은 평균 13.5% 성장했고 매출이 100%이상 성장한 기업도 14개사에 이른다. 전년대비 고용은 평균 27.2% 성장했으며, 지원기업 중 36개사는 종업원 수가 최소 10%이상 증가했다. 지원 종료 후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 있다는 소상공인도 78.2%로 나타났다.


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8점이며, 기업 인지도 상승 3.98점, 기업 매출 증가 도움 3.42점, 코로나19 위기 극복 도움 3.62점 등을 기록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광고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는 동시에, 지역방송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하여 방송광고가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