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날마다 묻는다
내 평화
그리움이 짙어진다
신의 눈길이 머물도록
그리운 얼굴
영원
신과 함께
제 작품은 어때요?
행복의 씨앗
간절함으로
작은 정의
착잡하다
사랑, 뭘까?
손을 씻어야겠다
우리 아버지
2020-04-02 10:59:27 | 양승록 기자 | 들소리신문
오늘날 치열한 경쟁 사회 속 그 틈, 테두리 속에서 쳇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사는 데서 탈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신념, 신앙을 ‘도장’에 담아낸다. 도장이라는 단순한 것 같은 것 속에 그는 ‘예술’로 승화시켰다.
‘나의 예술은 투박하다./ 내가 지향하는 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나의 예술은 내가 하려는 말을 담는 도구다.//‘신은 있어, 지금 네 곁에.’/ 내가 하려는 말은 이뿐이다./ 선하게 살라는 말도 아니고/ 옳게 살라는 말도 아니다./ 단지 신이 계심을 알며 살기를 바란다.//몸이 바빠지고/ 마음이 나빠질 때 / 조금은 찜찜해지고/ 조금은 머뭇거리길 바란다./ 그것으로 나의 예술은/ 제 일을 다하는 것이다.‘
‘자기 안에 숨겨진 신의 순결을 찾느라/사계절이 바쁜 나무/스스로 창조했다고 자만하지 않고/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행복한 나무/이것이 소소 예술의 뿌리다.//지금도 나무는 말해준다./소소, 너무 힘들어하지 마/네가 하는 일에 얽매이지도 마/넌 그냥 즐거우면 되잖아./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을/내가 즐기듯이/너도 네게 주어진 시간을 즐겨.’
‘나무에게서 듣다’라는 제목의 글 일부에서 보듯이 작가는 예수님과 대화한다. 자신을 만든, 만들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고, 작가 자신을 제3자로 분리하며 신 앞에 내어놓는다. 갈고 닦아 오롯이 주님의 사람으로 서갈 수 있도록 한다.
‘성직’을 자신이 바로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수행해내려 부단히 애쓰는 그것을 흘려보내지 않고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있었다. 오세창(1864~1953) 선생의 전각에 반해 혼자 책을 보며 도장을 새긴 지 7년이 지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최고의 도장장이라고 여기게 되었을 때 최고에 걸맞은 도장 공방을 만들고 싶어 제주도로 갔다.
그런데 일 년 가까이 지났을 때 어떤 사람이 도장이 왜 예술이냐고 묻는데 ‘머릿속이 망치로 맞은 듯 멍해졌다’고 한다. 그제야 알았단다. 아무것도 모르는 앵무새였음을….
서울로 돌아와 ‘소요’라는 호를 버리고 ‘소소’(작고 작다)로 바꾸고, 작업실에서 책이 아닌 자신에게 묻기 시작한다. ‘도장이 왜 예술이야?’ 질문을 던지면서 손은 있지만 마음이 없음을 알았다.
그때부터 예수님께 매달렸다. ‘마음을 알려달라고, 마음을 보여 달라고.’ 마음을 알기 위해 다시 작품을 다시 시작했다. 조금씩 신의 작품을 흉내 내며 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조금씩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품에 마음을 담아 미완성 작품 ‘103’과 ‘도장장이의 화두’를 만들었다. 십년간 블로그에 올린 도장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 속에서 들려온 얘기를 담은 것이다.
그렇게 작품에 마음을 담아 미완성 작품 ‘103’과 ‘도장장이의 화두’를 만들었다. 십년간 블로그에 올린 도장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 속에서 들려온 얘기를 담은 것이다.
“제일 쉬운 건 필요한 것을 예수님에게 달라고 하면 됩니다. 끊임없이 달라고 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분이 예수님이니 그분에게 달라고 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 힘든 상황이 올 때 예수님이 도와주시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전화에서 들려온 작가의 목소리는 덤덤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삼십년 도장 작업, 그 속에서 길어 올린 것들은 모두 예수님의 도움,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직접 방문하거나 예약하면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osodolbang)
고객님의 상품에 대한 리뷰를 남겨주세요.
정성이 담긴 리뷰를 선정하여 통합 마일리지 3,000점을 드립니다.
pao*** 2023-05-29 17:44:51 5점
ham***님, 바오로딸입니다. 저희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ham*** 2023-05-24 13:29:45 5점
따뜻한 정이 오고가는 소소한 공방,, 도장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감상을 표현한 글귀가 나의 마음속 빈곳을 채워주는 기쁨이 있었습니다.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비교당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 ... 더보기 +
kma*** 2020-06-27 13:32:01 5점
소소돌방이라는 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집어서 읽었다. 쉽고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커다란 보물. 보고 또 봐도 새로워 작가의 맘이 따뜻하게 다가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듯 합니다. 더보기 +
tou*** 2020-05-03 15:58:29 5점
"엣다! 이쁜 이름처럼 이쁘게 살아라" 대학선배가 지우개에 이름을 파주며 주신 도장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도장의 글씨에는 그 선배의 자유로움과 따뜻함 그리고 그 시절에 나누던 많은 이상과 정의로움이 피어납니다.... 더보기 +
출고 예정 | 도착 예정일 | 비고 |
---|---|---|
1일 이내 | 3~4일 이내 | 연휴와 토, 일, 공휴일, 성바오로딸수도회 고유 휴일 제외 |
2일 이내 | 4~5일 이내 | |
3일 이내 | 5~6일 이내 | |
기타 | 7~10일 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