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 릴레이 특가전...전달대비 100% 가량 매출 상승

인천 서구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진행한 5월 '냠냠서구몰' 특가 이벤트가 착한소비로 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달대비 100% 가량 매출이 상승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업체에 작은 힘이 돼 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품제조가공업소를 돕기 위해 5월 한 달간 '힘내라 서구! 냠냠서구몰 온라인 릴레이 특가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서구 지역 식품제조업소 20개소가 참여했다. 김치를 시작으로 망고스틱, 멘보샤, 핫도그, 호떡, 삼계탕, 훈제 달걀, 막창, 닭꼬치, 소곱창 등 제품 100여개가 판매됐다.

5월 전체 판매실적은 5300만원. 이는 전달 4월 매출 2700만원 대비 무려 96% 증가한 수치다.

당초 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를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1인가구는 물론 대가족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메뉴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 맘카페에는 '냠냠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이용방법을 묻는 글들도 게시되는 등 '냠냠몰'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구는 이같은 인기비결은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지역화폐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한편 행사기간에는 서로e음 캐시백 월 한도액 50만원과 별도로 10% 무제한 캐시백이 적립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업체들을 돕자는 주민들의 '착한소비' 캠페인까지 맞물리면서 매출 상승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서로e음을 활용한 온라인전용 식품판매몰인 '냠냠서구몰'을 운영 중이다.

영업주들에게 부담이 됐던 판매수수료를 3%로 낮추고,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했다.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활성화를 꾀한 것이다.

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쇼핑이 일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냠냠서구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지역 중소업체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