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도면 전기차 연비도 30% 뚝..배터리 관리법은[E슬타법]

최석환 기자 2022. 1. 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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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겨울철 전기차 이용 시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현대차·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과 EV6 등에 배터리 히팅 시스템과 히트 펌프 시스템을 합친 '윈터 패키지'를 제공하는게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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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전기차(EV)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정부가 2025년까지 113만대 보급을 목표를 내건 만큼 전기차 대중화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V 슬기롭게 타는 법(E슬타법)'을 통해 전기차 매뉴얼을 고민해봅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페 캠프통에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이 전시돼 있다.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국내 계약 시작일은 오는 10월6일이다. 2021.10.2/뉴스1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짧아질 수 있고, 공조나 난방 등 주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운전시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다. 가벼운데다 무게 대비 에너지 밀도가 다른 어떤 전지보다 크기 때문에 자가방전에 따른 전력손실이 적고, 기억효과(memory effect·방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충전하면 전지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없어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점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고온일 땐 전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다. 저온일 땐 전자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해 화학반응 속도와 배터리 전압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전기차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선 충전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진다. 배터리 온도가 영하라면 배터리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급증할 수밖에 없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에 따르면 영하 7도의 환경에서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가 12% 정도 감소하지만 전기차의 연비는 34%나 떨어진다. 또 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영상 24도일 때와 비교해 57%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전기차 이용 시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우선 히터보단 에너지 손실이 적고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아 효율적인 열선 시트와 핸들을 사용하는게 좋다. 히터를 켜면 그만큼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만약 날씨가 너무 추워 난방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실내 온도는 23도로 맞추고 내기 모드(차량내부 공기 순환 모드)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주행 전 충전 시엔 히터를 작동시켜 배터리 소모 없이 실내 온도를 높이고 주차 시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 차량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가능하다면 험로나 장거리 주행은 안하는게 낫다.

'히트 펌프' 시스템도 유용하다. 이는 차량의 폐열원을 활용한 고효율 난방시스템으로 난방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 겨울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과 EV6 등에 배터리 히팅 시스템과 히트 펌프 시스템을 합친 '윈터 패키지'를 제공하는게 이 때문이다.

윈터 패키지 적용 시 사용 가능한 '윈터 모드'는 주행 중에 배터리의 온도가 낮으면 적정 온도까지 배터리 온도를 높여준다. 주행 전 예약 공조 및 원격 공조를 실행할 때도 배터리 온도가 낮으면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해 작동시킬 수 있다. 단 배터리 충전량이 낮으면 주행가능 거리 확보를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엔 전기차 배터리를 항상 완전충전(완충) 상태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충전 비중이 낮으면 동결돼 배터리 케이스의 파손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눈길을 달리는 전기차/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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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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