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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는다…첨단산업 이끄는 동해 가스전

<앵커>

최근 국내 산업계의 관심은 온통 탄소 중립과 수소, 재생에너지 같은 이슈에 쏠려 있습니다. 천연가스생산이 끝나는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에 우리나라 일류기업과 첨단기술이 총집결해 미래 먹거리를 찾느라 부산합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이면 천연가스 생산이 끝나는 동해 가스전.

가스를 뽑아낸 바다 밑 빈공간에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합니다.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저에 연간 40만 톤씩 보관하는 탄소 중립의 핵심 분야입니다.

[이호섭/한국석유공사 신성장사업추진단 팀장 : 동해 가스전을 재활용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우리나라 또한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탄소 포집을 한국 조선 해양이 저장을 맡는 등, 7개 기업이 첨단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합니다.

가스 생산 종료와 더불어 용도가 애매해진 해상플랫폼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만들진 전기를 모아 육지로 보내는 변전소로 거듭납니다.

특히 신재생 전기 가운데 일부는 바다 위에서 해수를 분해해 청정에너지 그린수소를 만드는 데 투입됩니다.

[지난달 6일 :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하면 8만4천 톤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해상에서 만들어진 그린수소는 해상과 육상 배관망을 통해 전국에 공급되면서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핵심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를 산유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동해 가스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첨단산업의 거대한 실험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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