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김은석 간사] ＜뉴스앤조이＞가 오랜만에 신간을 펴냈습니다. 제목이 ＜예수 믿음 구원 천국＞입니다. 좀 뜬금없고 뜨악하다고 느낄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연상되는 문장이 있지 않으신가요? 네, 그 문장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 가세요!"
이런 제목으로 책을 쓴 저자의 정체를 알게 되면 고개가 한 번 더 갸우뚱해지실지도 모릅니다. 바로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주날개그늘교회)입니다. 교회 개혁 운동을 하는 사람이 웬 전도 문구 타령이냐고요? 다 전략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들어 봤을 법한 말,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듣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말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 가세요"를 가지고 개혁을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회 개혁이 아니라 '신앙 개혁'입니다. 남오성 공동대표는 묻습니다.
"혹시 예수, 믿음, 구원, 천국에 대한 왜곡된 신앙이 지금의 기독교가 곤경에 처한 원인은 아닐까요? 기독교인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설득하기는커녕 조롱당하고, 교회가 부흥은 고사하고 침체와 존폐 위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혹시 예수, 믿음, 구원, 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은 아닐까요? 무엇이 예수, 믿음, 구원, 천국에 대한 올바른 신앙일까요? 어떻게 바람직한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요?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18쪽)
＜예수 믿음 구원 천국＞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20년 가량 교회 개혁 운동 일선에서 활동해 온 저자는, 교회 개혁의 본질은 신앙 개혁임을 깨닫습니다. 제도 개혁에 매몰되기 쉬운 교회 개혁을 넘어서 신앙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고 밝힙니다.
미리 읽어 본 목회자들은 이 책을 이렇게 평합니다.
"종교적 언어들이 일상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되어야 하는지를 명징한 언어로 설명한다.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신학적 사고가 확장되고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신앙의 본질에 다가서게 만든다. (중략) 저자가 들려주는 '예수, 믿음, 구원, 천국'에 대한 이야기는 신앙의 저 풍요로운 세상과 연결된 문이라 할 수 있다." (2쪽,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 간다'는 말의 참뜻이 무엇인지를 쉽고 간결하며 명료한 언어로 풀어 준다. 대부분의 저자들은 전문적인 용어 사용, 유명한 저술에 대한 인용, 복잡한 논리, 독특한 창의성 등을 통해 자신의 탁월성을 증명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남오성 목사는 독자가 쉽게 하나님의 진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용과 표현을 다듬는 데만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그 미덕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3쪽, 박득훈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성서한국 사회선교사)
한마디로 신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쉽게 쓰인 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편집자로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을 소개합니다. 뜨끔하게 만들었던 내용이기도 하고, 이 책을 펴내는 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줬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믿는지 잘 모릅니다. 자기 믿는 내용을 말해 보라고 하면 제대로 답하지 못합니다. 말하더라도 목사님의 가르침을 단순 암기해서 반복할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믿는 내용을 잘 설명하고 설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도를 못합니다.
(중략)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자기가 믿는 신앙의 '내용'보다, 믿음을 통해 기대하는 '결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을 믿는가' 보다 '믿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이 산타클로스를 기다린다고 하지만, 사실은 선물을 기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보다 그 결과로 자기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 관심 있고, 예수를 믿는 것보다 그 결과로 내세에 천국 가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믿는지는 잘 모릅니다. 믿어서 얻는 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78쪽)
＜예수 믿음 구원 천국＞은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제대로 믿고 있는지 점검하게 하는 신앙 개혁 지침서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무엇이고,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안내하는 신앙 입문서이기도 합니다. 신앙의 새 길을 찾으려는 사람, 이제 막 신앙 여정을 시작한 사람 모두에게 유효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 갑시다." 책을 다 읽기 전 '속 빈 강정'같이 느껴지던 이 말이, 저자와 함께 "하나님나라신학과 총체적 복음을 기준으로"(14쪽) 예수, 믿음, 구원, 천국을 다시 생각하고 나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남오성 목사에게 좀 더 생생한 톤으로 예수, 믿음, 구원, 천국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교회개혁실천연대와 함께 북토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북토크는 10월 13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카페바인 필동에서 열립니다.
한때 기독교 팟캐스트계를 주름잡았던 '응급처치'를 들어 보신 분이라면 그가 입담 좋은 목사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신학생들이 만든 기독교 콘텐츠 크리에이티브팀 오레브(O.LAB)가 노래 손님으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현아 사무국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함께합니다. 책을 읽으신 분과 아직 읽지 않으신 분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도록 정성껏 이야기 마당을 준비하겠습니다. 현장에서 할인가에 책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가 신청은 10월 12일까지 아래 링크를 통해 받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북토크 참가 신청하러 가기(클릭)
*도서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https://bit.ly/3So0gbd
알라딘: https://bit.ly/3DYpmsD
예스24: https://bit.ly/3dOAkGu
조이스토어: https://bit.ly/3RmrBt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