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간접 경로를 확보했다며 정부에 구매를 제안한 것은 정상 경로가 아니어서 구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일) 브리핑에서 "좀 더 확인돼야겠지만 정상 경로는 아닌 것으로 판정되고 있다"며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화이자 본사로부터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화이자는 대구시가 제안받았다는 제품군에 대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고 말했다고 손 반장은 덧붙였습니다.
대구시의사회와 의료기관 모임인 메디시티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해왔으며, 대구시는 최근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사람]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