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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책 읽어주는 곳

단테의 신곡 훑어보기

by winter-art 2021. 8. 29.

단테의 신곡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제목이 단테의 신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신곡이 단테의 전유물 같아서 말이다. 인류 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어려워서 읽을 엄두가 안나다 중고서점에서 구입해서 읽었는데 이 꿀잼 글을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한탄했을 정도이다. 

 

 

단테의 신곡 소개

 

 

문학적 상상력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펴 보시길.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 편으로 그 세계를 비교적 상세하게 상상력을 담아 써내려간 글인데 시대상을 감안하면 상당히 종교적이고 교훈적이고 극단적이고 고리타분한 감이 있지만 다른 편은 몰라도 지옥편 만큼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한국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가 아마도 이러한 신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게 아닌가 싶은데, 아마도 모든 사후 세계에 관한 작품은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어가지 않았을까?

 

 

단테의 신곡 지옥편

 

 

지옥편은 모두 9개의 원으로 되어 있으며 죄인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원에 수용되어 있다. 죄의 분류 기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단테가 사용한 많은 부분과 개념은 당시의 스콜라 철학에서 유래하였다.ㅠ 지옥편은 인간의 죄와 그에 합당한 처벌 및 관찰을 통하여 접근하게 되는 인간성의 파멸을 다루었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중 지옥편이 예술과 사상과 삶을 가장 완벽하게 융합시킨 단테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무절제로 인해 생긴 죄에 대한 형벌

 

-1~5원까지는 무절제에 의해 생긴 죄에 대한 벌을 다루고 있다-

제1원

림보라고 하며 영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영혼과, 그리스도 이전의 세상을 살던 사람으로 인류에게 끼친 공덕이 훌륭하고 존경을 받았던 철인들과 시인들의 영혼이 있는 곳이다.

 

제2원

애욕의 죄를 범한 영혼들이 지옥의 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클레오파트라도 이곳에 있다.

 

 

제3원

탐욕의 죄를 범한 사람들의 영혼이 죄를 받고 있는 곳이다.

 

제4원

3원의 연장이며 낭비가와 인색가들이 벌받고 있다.

 

 

제5원

화를 지나치게 많이 내는 자들의 영혼이 스틱스 강의 흙탕물 속에서 벌을 받고 있다. 

제6원

이교도들이 불에 그을린 묘안에서 허덕이고 있다.

제7원

이웃과 자신에 대한 폭력, 하느님에 대한 모욕으로 인한 죄를 지은 자들이 벌을 받고 있다.

제8원

유혹자, 아첨꾼, 고성 죄인, 점성가와 마술사, 탐관오리, 사기꾼, 화폐위조자, 위선자, 도둑, 사기꾼 집정관, 모략가, 불화와 분열의 씨를 뿌린 자,  연금술사 등 사기와 기만으로 죄를 지은 영혼들이 벌을 받고 있다.

 

제9원

친족을 배반한 영혼들, 조국과 자기 당파를 배반한 자들, 배은망덕한 영혼들, 손님을 배반한 자들이 네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 코키토스의 얼음 속에 갇혀 있다. 지옥의 한가운데는 지옥의 마왕인 루치페르가 있는데 그는 세 개의 입을 가졌으며 그 입에는 유다, 브루투스, 카시우스가 물려있다. 루치페르는 얼굴도 세 개인데 그것들은 하느님의 삼위일체의 표상인 사랑과 권능, 지혜에 대치되는 증오, 무력, 무지를 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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