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관통하는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한창'

일반도로 전환된 구간
녹지공간 조성·방음벽 철거 '기대'

단절됐던 양쪽 마을, 소통·번영 소망

 

경인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서구 석남동에는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석남역과 가정중앙시장역을 연계한 상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집수리 지원 및 주택 리모델링 등 주거복지 개선 등으로 도시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장. 석남동의 가장 큰 상권은 거북시장입니다. 거북시장에서는 주차장 및 판매시설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도로 좌우로 어지럽게 늘어선 노점상에게 1∼2층 매장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주차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점상들이 들어선 거북시장길은 거상축제, 거북로 주말 문화의 밤 개회 등 지역주민들의 축제의 장, 플리마켓, 오프라인 공연장, 행사장 등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7년 12월 1일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인천 나들목까지의 10.45km 고속도로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되었죠. 진출입로가 생기고 운행 최고 속도가 변경되는 등 운전자들은 이미 그 차이를 느끼고 있을 텐데요. 2025년까지 8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줄이고, 나머지 2차로 구간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들으셨나요? 석남동 양쪽 마을의 소통과 교류를 막았던 경인고속도로의 방음벽도 모두 철거한다니, 그야말로 양쪽 마을의 물꼬가 트이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사람을 위한 길,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고속도로를 운전해서 다닐 때는 그저 답답하게만 보였던 방음벽이 50년이나 이 동네를 단절된 지역으로 만든 것이라니 외부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실거주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완료되면 굳게 닫혔던 문을 개방한 것처럼 주민들의 생활도 크게 달라질 거라 기대하며 소통과 회복, 경제 활성화, 힐링 되는 삶의 여유를 통해 상권과 주택 모두 조화롭게 번영하는 '사람의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양현 제1기 시민기자단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