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한 대형 무기들이 잇따라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격술로 명품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가 1조 원 규모의 호주 사업에서 단독 후보로 올랐고 국산 잠수함도 인도 진출이 유력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사격 실시!

강한 반동과 동시에 화염을 뿜어내는 자주포.

15초 만에 포탄 3발을 날려보낸 뒤 서둘러 진지에서 벗어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K-9의 급속 사격입니다.

이런 성능 덕분에 2000년 이후 세계 자주포 수출의 48%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중국-인도 국경 분쟁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K-9이 군사강국, 호주로도 수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국방부는 "육군 자주포 획득 사업의 단독후보로 K-9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1조 원 규모로, 최종계약 시 K-9의 역대 수출 사례 중 최고액이 됩니다.

[안병철/한화디펜스 유럽·호주사업부장: (K방산의) 성능과 기술이 입증됐다고 생각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이외 지역에 처음으로 수출되면서 K-9 자주포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국산 잠수함도 9조 원 규모의 인도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인도 차세대 잠수함 2단계 입찰 결과 5개 후보 중 제원이 월등했습니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의 수직발사 체계는 우리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는 1단계를 따냈던 프랑스의 전략적 공세가 없는 한, 수주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산 전투기의 대표격인 FA-50도 동남아와 남미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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