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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폭우 속 운전, 어떻게? / 침수차 피해 막으려면
2020-08-10 14:44 사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폭우 속 운전, 어떻게?

하천에 고꾸라진 승용차에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꺼냅니다.

차량에 탄 채 급류에 휩쓸리다 구조된 겁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멈췄고 승객들은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폭우는 이렇게 갑자기 도로를 집어삼키는데요.

갑자기 비가 많이 올 때는 지하차도, 급류 하천 옆 등 침수 위험구역엔 절대 들어서지 말아야 합니다.

바퀴의 3분의 2 이상 물이 차면 창문이나 선루프를 미리 열어 탈출구를 확보하고, 차를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차가 이미 물에 많이 잠겼을 땐 '비상탈출 망치'를 이용해 창문 모서리를 깨고 탈출합니다.

망치가 없으면 운전석 머리 받침대, 안전벨트 버클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린 뒤 차량 안팎의 수압 차가 줄어들 때 열고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빗물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불어난다는 점 감안하셔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폭우가 내릴 때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안전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2) 침수차 피해 막으려면

폭우로 물이 넘친 도로. 차들이 반쯤 잠겨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자와 핸들까지 진흙물이 차 올랐습니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지난 4일까지 한 달 동안 차량 침수피해는 모두 4400건 넘게 접수됐는데요.

지난해 전체 피해 건수보다 많습니다.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가입한 차주의 경우, 선루프 혹은 창문을 열어둔 경우, 침수 위험구역에 주차했거나 운행 금지구역에 진입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확인은 어떻게 할까요?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카 히스토리 사이트'에서 볼 수 있지만 일단 보험 미가입 차량이나 자비로 수리했다면 확인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은데요.

[조태희 / 정비업체 대표]
"(바닥 매트를) 이렇게 잡아당겨 보시면 안에 흙탕물 있는지 없는지 확연하게 보실 수가 있어요.
(차 문 해체 후) 물이 차거나 하면 여기가 흙탕물 이거나 선이 그어져 보이거든요 물 찬 위치라든지 물이 차면 여기가 표시가 나게끔 돼 있거든요."

'만약 침수차량으로 확인된다면 환불받는다'는 내용의 특약사항을 계약 시 명시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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