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0/3

신나는 음악과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춤, 우리에게 익숙한 신명나는 장단으로 어우러지는 한바탕 소동극! “숲을 베어내면 마을에 흉년이 들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생기며, 결국에는 마을이 소멸된다. 반대로 숲을 정성으로 지키면 반드시 숲이 인간을 돌보고, 숲을 지키는 이의 자손은 대대로 번창한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는 젊은이들이 거의 다 떠난 한적한 농촌 마을에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지키고 가꿔 온 숲이 훼손되게 되자 이를 저지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이들의 소동극이다. 흥미로운 서사와 함께 한바탕 축제와도 같이 펼쳐지는 이 특별한 가무극은 민속신앙인 ‘굿’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전통 마당놀이 형식에 신나는 음악과 리듬,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춤, 신명나는 장단이 어우러지는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는 모든 관객에게 멋과 흥이 가득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시놉시스 글월 ‘문’에, 봉우리 ‘봉’자를 쓰는 문봉리 마을의 자랑인 문봉산의 숲이 도로 건설 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문봉산 너머에 지어지는 대형 리조트 진입로가 마을 숲을 가로지르게 된 것이다. 이미 허가가 난 계획을 엎기 위해선 전통문화 보존지역 지정을 받는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30년 만에 마을굿을 복원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외지인의 도움 없이 온전히 마을 사람들로만 굿을 구성해야 전통문화 보존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당제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 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음악극이라 할 수 있는 ‘가무극’이라는 공연양식을 통해 한국적 소재와 양식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완성도 높은 창작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가무극은 한국의 역사와 인물을 아우르는 탄탄한 소재, 전통의 가치를 보존·발전시킨 한국무용과 무대미술, 그리고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대중적인 음악과 노래가 결합된 완성도 높은 공연예술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