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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수도권 집값 또 최고 상승률

    입력 : 2021.09.16 15:26 | 수정 : 2021.09.16 15:44

    [땅집고]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고, 서울 아파트값도 7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 올라 5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9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땅집고]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지수 추이. / 한국 부동산원

    서울은 3주 연속 0.21% 오르며 7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0.29%)와 공릉·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오른 노원구(0.29%)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0.28%)·강남(0.26%)·서초구(0.24%) 등 강남 3구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 부동산원

    경기도는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0.51%에서 이번 주 0.49%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은 0.44%에서 0.45%로 올랐다.

    경기도는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에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 택지를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집값이 더 들썩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오산시(0.84%), 안성시(0.83%), 화성시(0.8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산은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저렴했던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안성은 경강선 연장(광주~안성),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 평택부발선(부발~안성) 등의 교통 호재가 잇따르며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화성시는 정부가 지난달 1만7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 봉담읍 인근 지역과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왕시(0.69%)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의왕역 정차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역 인근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은 연수(0.65%)·계양(0.52%)·부평구(0.48%) 등에서 상승세가 계속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18%→0.20%)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3%→0.26%)도 오름폭이 커졌다. 세종(-0.01%)은 8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축소됐다. 전국의 아파트값도 0.30%에서 0.31%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전세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0.25% 올랐고, 서울은 4주 연속 0.17% 상승했다.

    경기는 0.3%에서 0.29%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인천은 0.24%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동작구(0.22%)와 서초구(0.16%) 등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노원·관악구(0.22%), 강동구(0.20%), 마포·중구(0.19%) 등의 강세도 지속됐다. 경기는 시흥시(0.59%), 안산 단원구(0.57%), 양주시(0.57%), 고양 덕양구(0.42%), 안산 상록구(0.41%)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0%)와 계양구(0.36%)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14%에서 0.12%로 오름폭이 축소됐고, 8개 도는 0.17%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등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남·북 주요 재건축 단지와 강남권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특히 강북권의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들이 가격 키 맞추기를 하며 오르고 있다”며 “전세의 경우 재건축 등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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