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美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방문…中, 실사격 훈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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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22.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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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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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오른쪽) 대만 총통이 22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관저에서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와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홀콤 주지사는 지난 14일 미 상·하의원 5명이 대만을 찾은 지 일주일 만에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다. 2022.08.22.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야당 공화당 소속의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54)가 21일 대만을 찾아 24일까지 머물기로 했다. 이달 2,3일 미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14,15일 집권 민주당 소속인 에드 마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등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미 고위인사의 대만 방문이다. 중국은 대만 북동부 동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개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홀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경제 개발을 위한 대만과 한국 출장을 시작하기 위해 대만에 도착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미래를 위한 경제를 구축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콤 주지사는 22일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고 주요 반도체 회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 미디어텍은 지난달 미 퍼듀대학교와 협력해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설계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홀콤 주지사는 24일까지 대만에 머문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대만 외교부는 “홀콤 주지사는 펜데믹 이후 처음 대만을 방문한 미국 주지사”라며 “대만과 미국의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대만 외교부는 홀콤 주지사가 대만과 인디애나주의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 인재 교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의 도발”이라며 “중국의 엄중하고 강력한 대응을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국방부는 21일 중국 젠(J)-10 전투기 등 군용기 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등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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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취재하고 있는 문병기 기자입니다. 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청와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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