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 제약사, MSD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 생산

입력
기사원문
이진경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내 3개 제약사가 머크앤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MSD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복제약 생산기업으로 11개국 2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3곳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복제약의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이 생산한 약은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에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MPP는 각 기업이 복제약을 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국제협력단체로, 2010년 설립됐다. MPP는 지난해 10월 MSD, 11월 화이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초까지 먹는 치료제 생산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 3곳과 함께 인도 10개, 중국 5개,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 각 2개, 인도네시아·케냐·파키스탄·베트남 각 1개, 이집트와 요르단을 합쳐서 1개 기업이 선정됐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복제약 생산기업 선정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