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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종이로 수수로…일본, 플라스틱 빨대 대체 바람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시.

바닷가에 나가 토양을 살펴보니 작게 마모된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근처 도쿄만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들이 썩지 않고 남아 흘러 들어온 겁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근처 공원의 음식점은 지난 2019년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바꾸고 10엔, 우리 돈 110원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고야마/공원 관계자 : 플라스틱이 점점 마모돼 작아져서 생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쓰레기를 줄여야 합니다.]

일본에서도 최근 플라스틱 빨대를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형 음료 제조사는 음료수 포장에 부착된 빨대를 종이로 대체했고, 잡화 업체는 빨대 전문 매대를 신설해 금속과 나무 등으로 만든 개인용 빨대 판매에 나섰습니다.

[오노/잡화점 상품 기획 : 최근에 여러 번 쓸 수 있는 형태의 빨대를 찾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빨대를 수수 대롱으로 대체한 음식점도 있습니다.

고객이 사용한 수수 빨대는 다시 회수해서 동물 사료 등으로 재활용합니다.

[에자와/음식점 종업원 : 사용한 뒤에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환경 대책으로 슈퍼마켓의 비닐봉투를 전면 유료화하는 등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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