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은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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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04.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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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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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제1회 탄소중립 테크포럼’ 개최
태양광 보급 전망은 코로나 상황 속 증대…모듈 시장 확장 전망 밝아
제조업·일자리 육성 등 연결해야…中 기술력·자금력 대응 방안 시급
‘기술 초격차’ 벌리기 위해 ‘30% 효율’ 실리콘 기반 탠덤 기술 상용화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앞으로 10년 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발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태양광 발전이 제조업과 일자리 육성 등으로 연결해야 하고 중국의 기술력과 자금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 확보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2일 ‘2050년 태양광 산업의 미래와 기술 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1회 탄소 중립 테크포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2040년까지의 세계 태양광 수요전망을 소개하면서 “세계 시장의 큰 수요의 두 축인 중국과 미국에서 개도국 수요로 저변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진입하는 기업은 거의 없어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 박진호 영남대 교수는 “태양광 보급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며 “모듈의 시장 확장의 전망 역시 굉장히 밝으나 이러한 보급 확산이 제조업, 일자리 육성과 함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중국의 기술력과 자금력에 대응해 기술력 확보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계 문제도 역시 선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한화솔루션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기술우월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Tandem) 셀의 개발속도와 상업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역시 병렬적으로 동시 진행해 국내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보다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석 고려대 교수는 “중국과 생산량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강한 기술력을 가지고 경쟁전략을 가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0㎿ 파일럿 라인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과제 추진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초 격차를 벌리기 위해 30% 효율을 갖는 실리콘기반의 탠덤기술을 빨리 상용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보급 400GW는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입지 다변화를 위해 BIPV(빌딩 태양광)나 영농형 태양광 등 최적화한 기술과 설비가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국내 BIPV 입지잠재량은 수십GW로 분석된다”며 “이의 입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같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이성호 에기평 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 가장 싼 에너지원으로서 태양광 발전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한 부지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한 기술력 확보와 태양광 산업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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