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의도 르네상스] 동서 가르던 여의도공원, 세계적 도심문화공원으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재구조화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예정
제2세종문화회관 지어 수변 랜드마크로 조성

여의도 한복판에서 동서 간 단절을 유발하던 여의도공원이 세계적 도심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공원 안에는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수변 랜드마크로서 ‘제2세종문화회관’이 건립돼 각종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스위스, DURIG AG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스위스, DURIG AG

AD
원본보기 아이콘

오세훈 서울시장은 휴식·산책 등 단순 근린공원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도심문화공원이란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시설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를 보유한 공원을 의미한다.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와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가 대표적으로, 시카고미술관·야외음악당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해 미국 중서부 최고 관광명소로서 도시 이미지를 상승시켜 매년 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여의도공원 위치는 1968년에 시작된 여의도 개발계획에 따라 활주로가 있던 자리다. 1972년 광장으로 조성됐고 1999년 1월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했다. 면적은 22만9539㎡(약 7만평)로 여의도의 약 8%를 차지할 만큼 크다. 하지만 중심 지역에 위치함에도 여의도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르면서 동·서 여의도의 단절을 유발하고, 여의도의 공간적 위상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재구조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유럽 출장 중 독일 함부르크의 문화예술시설 둘러보며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는 우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리모델링한다. 공원 상부는 여의도 도시공간 구조를 반영해 주변과 연계되도록 수변·문화·생태로 나뉘어 개발한다.

가장 주목할 것은 수변문화공원에 들어서는 제2세종문화회관이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한강공원과 연결해 서울의 새로운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제2세종문화회관의 청사진이 될 디자인 공모 당선작 5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는 대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시설,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지하주차장 등 필요 용도와 면적을 기준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 가능성과 실현성에 중점을 둬 이뤄졌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시민이 마음 편히 찾고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여의도가 속한 서울 서남권에는 공연장 인프라가 부족하다. 3대 도심 중 광화문에는 세종문화회관, 강남에는 예술의 전당이 있으나, 여의도·영등포에만 대표적인 공연장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포함한 여의도공원은 향후 문화균형발전 및 교류의 거점이 되고 이를 통해 도심으로서 여의도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해외이슈

  •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