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002년 당시 북측응원단 서포터즈였던 갈매기응원단과 통일응원단 아리랑이 함께 공동응원을 재현하고 있다
ⓒ 김보성

ⓒ 김보성

2002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산을 방문했던 북측응원단을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8·15민족공동행사에 초청하는 범시민운동이 본격 시작된다.

2002년 당시 북측응원단의 공식서포터즈였던 통일응원단 아리랑(이하 아리랑 응원단)과 갈매기응원단이 함께 29일 오전 부산역에서 '북측응원단 초청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2002년의 감동을 다시 재현하자

범시민운동본부 측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민 10만명 이상의 초청염원을 엽서에 담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6·15남측위 부산본부에서 추진 중인 8·15민족공동행사 북측응원단 방문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족식에서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당시의 붉은 응원복과 응원조끼를 입고나온 아리랑 응원단과 갈매기응원단이 함께 공동응원을 재현하자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까지 환호성을 보냈다. 아리랑응원단 측에서 '우리는'이라고 외치면 갈매기응원단 쪽에서 '하나다'로 받아 외치며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2002년 당시 갈매기응원단의 총단장을 맡았던 박인호(58·부산외국어대) 교수는 "북측응원단이 8·15에 부산에 오면 드디어 5년만에 만날 수 있게 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 교수는 "그때 부산시민들이 보여준 감동의 응원을 올해 8·15민족공동행사에서 다시한번 재현하자"고 말했다.

아리랑응원단에 참여했던 여승철(39·감만동)씨는 "민족의 단합을 모으는 행사에 북측응원단을 다시 초청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며 "아리랑으로 하나되었고 아리랑으로 함께 했던 북측응원단을 초청하는 사업에 부산시민들이 꼭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너무나도 보고픈 2002년 북측응원단에게'라고 적힌 대형 초청엽서에 "북측응원단을 정중히 초청한다"는 글을 적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북측응원단 초청운동을 공식 선포했다.

북측응원단 초청 범시민운동본부는 8·15민족공동행사 계획으로 발표된 북측응원단의 부산 방문이 실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7월 1일부터는 멀티비젼 차량을 동원해 거리 곳곳에서 당시 2002년 응원단과 초청내용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북측응원단 초청사업을 펼친다.

▲ 박인호(58·부산외국어대 교수) 갈매응원단 단장이 북측응원단 초청엽서에 글을 적은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보성

▲ 아리랑응원단 한 참가자가 북측으로 보내는 초청엽서에 글을 적고 있다.
ⓒ 김보성

태그:#8·15, #북측응원단, #초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을 쫓는 보도, 중심이 있는 기사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