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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부모들 “진학 때문에…리틀 야구 감독은 왕”
2019-02-06 19:37 뉴스A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리틀 야구단 감독은 왕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자녀의 선수 생명과 직결되는 '출전 기회'와 상급학교 '진학'에 전권을 쥐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모 군 / 전 리틀야구 선수]
"감독님이 화가 나신 거 같아서 저희를 때린 거 같아요. 공을 못 잡는 부분에서도 많이 맞은 거 같고"

리틀야구단 감독의 폭행에 시달리던 13살 권모 군은 결국 좋아하던 야구를 포기했습니다.

[권모 군 / 전 리틀야구 선수]
"때리고 한 게 속상하고 그랬어요. 아동 학대나 그런 것도 한번 생각해보고 싶고."

권 군의 아버지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권모 씨 / 피해 주장 학부모]
"피해가 좀 오니까 애들한테 직접적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도 못 나가게 되고."

학부모들은 감독의 눈 밖에 나면 핵심 포지션인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그러다 아예 출전도 못하게 된다고 하소연입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B 씨]
"학부모 참여도에 따라서 포지션도 바뀌고 타순도 바뀌고 이런 경우를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지역 내 초등학교 야구팀이 없는 유소년들이 리틀야구단에서 활동하는데, 전국 167개 리틀 야구단 선수 3500여 명 중 좋은 포지션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은 일부 선수만 중학교 야구부에 선발됩니다.

곧 감독의 말 한마디가 진학까지 좌우한다는 겁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C 씨]
"가장 큰 건 상급학교, 중학교 진학 문제가 가장 크고요."

학생과 학부모는 감독의 과도한 요구도 참아낼 수밖에 없는 '을'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관련 리포트
1. [단독]학부모 “성 접대에 폭행까지”…감독 “사실 아니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Sfjx3y

2. 피해 학부모들 “진학 때문에…리틀 야구 감독은 왕”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t6MY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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