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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에반스에서 열린 KBS 2TV <탑밴드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도균 신대철 장혜진 김종서 송홍섭 김세황(왼쪽부터)

KBS 2TV <탑밴드> 심사위원들 (<오마이스타> 자료사진) ⓒ KBS


지난 10월,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2>(이하 <탑밴드2>)가 피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 후 <탑밴드2>가 방송되던 토요일 오후 11시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는 상태.

아마추어 밴드들의 모험적인 음악과 그들의 개성을 시청자에게 설득시키는데 성공하며 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탑밴드1>과 달리, <탑밴드2>는 <탑밴드1>의 매력을 잃어버렸다는 혹평과 함께 1%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 때문에 <탑밴드3> 제작 자체가 불안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과연, <탑밴드3>은 방송될 수 있을까?

'음악의 다양성' 때문에라도 <탑밴드3>은 제작되어야 한다

'인디밴드의 축제'라는 평을 받았던 <탑밴드>가 더 이상 방영되지 않는다면, 상당히 유감일 것이다.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한국의 대중음악 문화가 더 이상 넓어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탑밴드3>을 만들기 위한 누리꾼의 서명운동이 시작되고,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였던 김광수 EP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생각해 본다. <탑밴드>를 제외하고는 몇몇 프로그램에서 인디밴드들을 소개시켜주는 것이 전부인 이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탑밴드>의 역할을 할 가요프로그램이 몇이나 있을까. 그것도 공중파에서 말이다. 그만큼 2011년부터 <탑밴드>의 역할은 많은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중요해졌다.

'음악의 다양성'이라는 점 때문이라도, <탑밴드3>은 제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탑밴드> 스스로도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에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더욱 고려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모두가 인정할 수 있을 만한 합당한 규칙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탑밴드3>이 제작된다 해도 더 이상 '인디밴드들의 축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탑밴드>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될 때, 대중들에게 '인디음악' 자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좀 더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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